2018. 09. 15 플레이로그입니다. 시나리오 스포일러 주의해주세요.
개변 요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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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time 3:20
KPC :: 펠리체
PC :: 드루아넬라 에베르, 아르아드네 록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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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스 야드 세 블록 앞에서 만나]
KPC :: 펠리체
PC :: 드루라넬라 에베르, 아리아드네 록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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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아넬라와 아리아드네는 평소처럼 런던으로 향했습니다.
서로 바쁜 일상을 보내다 잠시 놀러나와 쉬는시간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지금 지나고 있는 코벤트 광장은 관광객들이 많은 장소입니다.
런던의 아름다운 거리 중 하나죠.
그 사이 골목길을 잘 보면, 닐스 야드라는 알록달록하고 예쁜 거리가 있답니다.
닐스트리트를 걷는 가운데 아리아드네는 닐스 야드를 발견합니다
이 안쪽에는 여전히 사람이 많지만, 시야를 풍족케 하는 색감들을 보노있노라면 기분이 좋아지네요.
닐스 야드에는 맛있는 식당들도 많습니다.
분명 달콤한 아이스크림, 와플등 맛있는게 잔뜩 있을거에요.
아직 오전이니까…
맛있는 점심을 챙겨보도록 할까요~?
드루아넬라: 아리아리~ 점심 안 먹고 나왔죠?
먹고 나왔으면... ...나 밥 먹는 동안 디저트 머고 있어요!
아리아드네: 아리아리라고 부르지 말라니깐... ... (미묘한 표정을 짓다 살풋 웃어버린다.) 안 먹었어. 마찬가지로 안 먹었을 것 같아서~...?
드루아넬라: 아~ 정말요? 완전 통했잖아~ (자연스럽게 팔짱을 끼며 더 가까이 붙어 섰다.) 그럼 먹고 싶은 메뉴는?
아리아드네: 음... 아무거나 다 괜찮은데. (왜냐면... 뭘 먹든 많이 못먹는다!) 간단하게 파스타?
드루아넬라: 그럴까요? 파스타 좋죠~ (주위를 둘러보며 천천히 다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요새 요리 연습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요전번엔 파스타 면을 너무 많이 넣어서 5인분을 만들어버렸지 뭐예요~ 소스는 1인분인데! (흠)
아리아드네: 요리 연습? (의외라는 듯 바라보다가) 그치~... 동전 크기만큼만 꺼내라고 해서 그만큼 꺼내보면, 뭔가 엄청 작은 것 같아서... 막상 더 꺼내고 삶으면 또 많고. (곰곰...)
드루아넬라: 역시 마음껏 면을 만들려면 친구를 많이 초대해야만... (아리아드네를 흘끔흘끔 쳐다보며 샐쭉 웃는다)
아리아드네: (샐쭉 웃는 표정에 웃음 꾹...) 불러주면 꼭 갈테니까. (끄덕이곤) 그나저나 여기 풍경 참 예쁘네.
아리아드네와 드루아넬라는 자연스럽게 닐스 야드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갑자기 시야를 가득 메우는 안개가 나타납니다.
희뿌연 눈앞에 다시 건물이 담김과 동시에...
드루아넬라와 아리아드네를 제외한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전부 사라졌음을 깨닫게 됩니다.
아리아드네, 드루아넬라 이성 다이스
드루아넬라:
Value: | 70/35/14 |
Rolled: | 64 |
Result: | Success |
아리아드네:
Value: | 65/32/13 |
Rolled: | 22 |
Result: | Hard |
............
그때일까요?
아리아드네의 핸드폰이 진동과 함께 울립니다.
아리아드네: 어라... 전화가 왔는데. (누구의 전화일까?)
(앗 내거군)(주섬주섬 꺼낸다)
화면을 보니, 펠리체의 이름이 떠 있습니다.
아리아드네: (호다닥 받자!)
드루아넬라: 아리아리... (벨소리가)
통화 버튼을 누르기 무섭게 펠리체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펠리체: 아아 들려요? 괜찮아요?
아리아드네: 펠리체? (짐짓 놀란 표정이다.) 괜찮냐니?
드루아넬라: 리츠예요? 스피커폰! (속닥속닥)
아리아드네: 그건 어떻게 하는거지...? (휴대폰... 보여줌...;)
펠리체: 갑자기 이상한 곳으로 가서 놀랐을 것 같은데 (잠시 우물쭈물하는 목소리로)
드루아넬라: (스피커폰 버튼 꾸욱 누름)
(아리아드네 마구 쓰다듬음)
아리아드네: (마구 쓰다듬어짐)
음... 사람이 갑자기 안 보이긴 하는데... (주위를 두리번거리곤)
주위를 둘러보면 여전히 발밑에는 안개가 깔려 있습니다.
신발이 젖는 듯한 느낌이 찝찝합니다.
펠리체: 흠~ 걱정말아요!
이 리체리체가 도와줄 수 있으니까요!
아리아드네: 지금 근처에 있는 거야? (다시금 두리번거리다 짙게 낀 안개에 눈을 찌푸렸다.)
드루아넬라: 으...비오면 어떡하지... (중얼거리며 주위를 느릿하게 둘러보았다가 다시 아리아드네를 바라본다.)
펠리체: 음~ 근처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일단은~ 어디보자...
노란색 건물!
노란색 건물 보여요?
아리아드네: 어어~... 보이나? (눈을 가늘게 떴다.)
드루아넬라: 노란색? (몸을 돌려 저 앞쪽의 건물을 찬찬히 살펴본다.)
아리아드네, 드루아넬라 관찰력 다이스
드루아넬라:
Value: | 75/37/15 |
Rolled: | 9 |
Result: | Extreme |
아리아드네:
Value: | 75/37/15 |
Rolled: | 68 |
Result: | Success |
둘은 손쉽게 눈에 띄는 노란색 건물을 발견합니다.
아리아드네: 어어, 보이는 것 같아. (통화중인데도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To 드루아넬라): 그러고보니.. 저 건물은 명품관이였죠?
펠리체: 아 보여요?
좋아요! 그럼 거기로 가서....
향수를 뿌리면 오케이에요!
드루아넬라: 향수?
아리아드네: ...향수?
펠리체: 응!
아리아드네: (향수 없다는 눈)
드루아넬라: (손목에 코를 박고 킁킁...) 아, 맞아. 나 오늘 이거 뿌리고 나왔는데.
아리아드네: (드루아넬라 빤... ...) 있어?
드루아넬라: 어... ...들어가서 뿌리라고 했으니까... ...건물 안에 있지 않을까요?
향수 샘플 같은 거라던지...
아리아드네: 그런가... ... 음. 그렇겠지? (낯선 풍경에 머리가 굳은 것 같다!)
펠리체: 앗 맞아! 건물 안으로 가서~ 향수판매관으로 가면 거기에 향수가 잔뜩 있으니까요!
아리아드네: 일단 가볼까. (척척척 앞서나간다)
드루아넬라: 아리아리, 많이 놀랐어요~? (다시 쏙 팔짱을 끼고 쪼르르 따라간다)
드루아넬라와 아리아드네는 뽀작뽀작 노란색 건물로 향합니다.
아리아드네: 쪼끔~...? 그래도 뭐... 너도 있고 펠리체도 괜찮다고 하니까. (뽀작뽀작)
드루아넬라: 근데 리츠, 너 여기 와본 적 있는 거야~? 뭐 샀어? 월급 다 털었지 너? (주위가 어둡고 조용한 탓에 일부러 더 쫑알거린다)
(아리아드네 머리 마구 쓰다듬었다가 다시 정리해줘버림)
펠리체: 응? (0.5초 정도의 정적이후에 푸하하 웃어버리며) 앗 비밀인데~ 넬라넬라하고 아리아리만 알고있어야해?
소문내면~ 볼때마다 뽀뽀해버릴꺼니까?
아리아드네: (보노보노 땀;)
드루아넬라: 펠리체가~ 월급 탕진했대용~ (놀림)
아리아드네: 뭐길래 그래? (웃음 꾹...)
펠리체: 그게 말이죠~ 친구 생일 선물을 사러갔다가 그만 엄청 멋있는 친구를 만나버리고 만거 있죠?
파란색 가방이였는데~ 반짝반짝한게 달려있고~
드루아넬라: 와아, 리겔이 완전 좋아했겠는데.
펠리체: 리겔친구가 보면 분명 눈을 반짝반짝할거야!
조금 걸어 노란색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안개가 사라져 찝찝한 기분은 조금 가십니다.
이 건물은... 명품관인 것 같네요.
건물 안은 세 파트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향수 매장, 화장품 매장, 악세서리 매장.
드루아넬라: 향수를 뿌리라고 했으니까...향수 쪽부터 가볼까요, 아리아드네? (두리번거리며 매장 내부를 살핀다)
아리아드네: 응.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여기도 사람이 없네... ...
향수 매장쪽으로 향하면... 아쉽게도 문은 잠겨 있습니다.
드루아넬라: 그러게요~ 꼭 새벽 3시에 몰래 숨어들어온 것 같아! (어쩐지 묘하게 신난 목소리다)
아리아드네: 어라, 잠겨있는걸. (문을 가볍게 흔들어보곤)
드루아넬라: 그러게요~ 보통 매장 열쇠를 어디서 관리하더라... (하릴없이 문고리만 달각달각 돌려본다)
아리아드네: 다른 곳으로 가야 하나...?
달각달각....
펠리체: 응? 잠겨 있어요?
드루아넬라: 응~ 잠겨 있어! (완전 크게 달 각 달 각 돌림)
펠리체: (달각달각거리는거 듣고 비트에 맞춰 둠칫둠칫소리냄)
아리아드네: 응, 잠겨 있어. (달각달각 돌리는 모습에 푸흡 웃어버렸다)
둘 다 뭐하는 거야? (푸흐흡)
드루아넬라: (웃음 꾹) 비트에 몸을 맡겨~ 예아~
펠리체: 넬라가 먼저 리듬을 타길래~? 예~ (비트박스함)
앗! 흠~ 잠겨있다면, 다른 매장에 가보는건 어때요~?
쓸만한게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드루아넬라: 아, 악세사리 매장 한 번 가볼래요? 길쭉한 철사 헤어핀 같은 거 있으면 그걸로... (손가락으로 철컥철컥 문 따는 시늉)
아리아드네: 함부로 따도 되는걸까... (머쓱...)
(그치만 앞장선다<?)
드루아넬라: 아무도 없으니까 괜찮아요~ CCTV도 안 돌아가고 있겠지~? (근자감 발산하며 쪼르르 따라간다!)
아리아리와 드루아넬라는 악세사리 매장으로 가는걸까여!?
아리아드네: (악세사리 매장으로 척척척 간다!)
(조용히 홍이넣고 키퍼꺼냄)
[악세사리 매장]
시계, 귀걸이, 목걸이, 반지 등 액세서리의 향연이 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드루아넬라와 아리아드네가 들어선 장소에는 시계 진열대가 늘어져 있습니다.
문득 펠리체에게 이중 하나를 선물해줘도 좋을 것 같다… 는 생각도 드네요.
드루아넬라: 와아...시계가 엄청 많아요. 앗. 여기 아리아드네 닮은 것도 있다. (은색 메탈 체인에 작은 사파이어가 별처럼 뿌려진 슬림한 시계를 보고 쇼윈도에 코를 박았다)
아리아드네: (귀여워...) 정말? (가까이 가서 함께 살펴보다가) 날 닮았나? 너같기도 한데... 아니다, 조금 더 장식이 있는 게 비슷한가?
(암만 대금을 놔두고 간대도 훔치는 게 아닌가 급 고민중)
드루아넬라: 사파이어가 별자리처럼 박혀 있어서 아리아드네랑 비슷한 거 같아요! (슬쩍 가격 보고 웃으면서 자연스럽게 옆에 있는 시계 구경함;)
아리아드네: 점원이 없는 게 아쉽네~... ... (흘끔흘끔...)
드루아넬라는 시계가격을 회피했어요.
드루아넬라, 관찰력 다이스
드루아넬라:
Value: | 75/37/15 |
Rolled: | 85 |
Result: | Fail |
이거..가격대들이...
(지끈..!)
드루아넬라: (가격 보고 동공지진이 왔음)
아리아드네: (;) 명품관이라 그런가봐.
(좀 더 둘러보자;)
드루아넬라: 이...이 시계는 리츠 닮았네요 그쵸~ (까만 메탈 체인에 커다란 루비가 박혀있고 사파이어로 시곗바늘이 장식된 시계를 가리킨다)
아리아드네. 관찰력 다이스
드루아넬라: 예쁜 거 엄청 많다~ (가격은 안 예쁘지만~)
아리아드네: 앗, 그러게! 색조합이...
Value: | 75/37/15 |
Rolled: | 6 |
Result: | Extreme |
함께 시계를 구경하던 아리아드네는 한 시계가 눈에 들어옵니다.
한정판이라고 적혀 있는 동화풍의 일러스트가 그려진 시계입니다.
테마는 <오즈의 마법사> 네요
오즈의 마법사의 주인공인 도로시가 강아지를 따라 길을 걷는 모습입니다.
어쩐지 당신들과 펠리체의 상황과 비슷해보입니다.
펠리체가 강아지라면 좀 귀엽게 느껴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리아드네: (우리 리체는.. 원래부터 귀여웠지)(문득 생각해봄)
이 시계... 차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차피 아무도 없잖아요?
아리아드네: 그나저나 여기 한정판도 있나봐. 한정판이면 더 비싸려나? (시계를 가리킨다.)
드루아넬라: 한정판이요? 와...듣기만 해도 내 세달 치 월급일 것 같아요. 어디어디? (쪼르르)
아~! 강아지 귀여워!
아리아드네: 그치? (톡톡.. 건드려본다.)(차마 함부로 시계를 찰만한 성격이 못 되는 사람...)
드루아넬라: 이거 밖에 나와 있으니까~ 한 번 차보는 것 정돈 되겠죠?
원래 점원 있을 때도 한 번 차보세요~ 한다구요. (챡챡 시계를 진열대에서 꺼내더니 흠흠, 목을 가다듬었다.)
아리아드네: 으으음... (감시카메라가 있나 슬쩍 본다)
드루아넬라: (촥 깔린 멋있는 목소리로) 손님, 이 시계가 마음에 드시는 모양이군요? 한 번 착용해보시겠습니까?
감시카메라.... 있긴 있지만, 글쎄 지금 작동하는 것처럼 보이진 않네요.
아리아드네: (다시금 보노보노 땀;) 어어~... ... 음...
한 번 차보고, 가져가는 것만 아니면 되겠지...? (슬그머니 눈치를 본다.)
드루아넬라: 차보는 것 정돈 괜찮다니까요~ 자! (시계를 펼쳐들고 팔랑팔랑 흔든다)
아리아드네: (멋쩍은 듯 손목을 내밀곤) ~... ...응.
어쩐지 민망한 기분인걸.
드루아넬라: (헤헤 웃으면서 내민 손목에 챱 걸치고 손목에 맞게 조절해준다)
시계의 초침과 분침은 전혀 움직이지 않는 상태이지만 아리아드네의 손목에 딱 맞습니다.
그리고 정말 동화처럼, 안쪽의 삽화가 조금씩 움직입니다.
도로시는 이상한 나라에 도착해 나가기 위해 길을 찾습니다.
아리아드네: ...? (눈 깜빡)
...자세히 보니 필기체의 문구가 적혀 있는 것 같아요.
아리아드네: (가만히 바라본다!) 이거... 움직이는 것 같지 않아?
< 얻고자 하는 것에 따른 크기의 희생을 감행해야지, 도로시 >
라고 적혀 있습니다.
펠리체: ~ 뭐가 움직여요? (궁금궁금)
드루아넬라: 응? 움직인다고요? (아리아드네 옆에 낑겨서 시계를 빤히 본다)
얻고자 하는 것에 따른~ 크기의 희생을~ 감행해야지, 도로시~.
삽화가 조금씩이지만 움직이며, 도로시가 길을 찾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드루아넬라: 라고 시계에 적혀있네. 어? 어??
펠리체: 어?
드루아넬라: 리츠! 시계 안에 있는 그림이 막 움직여!!
헉 대박, 홀로그램 기술일까요?
아리아드네: (비싼 시계는 그림도 막 움직이나?)(눈이 핑글핑글 돈다.)
펠리체: 시계 안의 그림이?? 우음~ 신기하다!
아리아드네: ....비싼 값 하나봐.
드루아넬라: 흐아아~ 세달 치 월급 엄청나다!
펠리체: 그런데 왜 도로시야~?
드루아넬라: 아 이거, 시계가 오즈의 마법사를 테마로 만들어진 거래~
펠리체: 시계 브랜드가 도로시인가? (곰곰)
드루아넬라: 강아지도 있어!
펠리체: 앗 (머슥함)
드루아넬라: (너 닮았어!)(뻐끔뻐끔)
아리아드네: 널 좀 닮은 것 같아. (뻔뻔)
드루아넬라: (웃음꾺!)
펠리체: 앗 오즈의 마법사 나도 어렸을때 봤는...
에엥~
강아지~ 흠! 내가 좀 귀엽긴 하죠? 하핫!
저는요~ 오즈의 마법사에서 강아지가 제일 좋아요!
시작부터 끝까지 도로시의 편이잖아요?
나처럼 귀엽기도 하고?
드루아넬라: 아구아구 귀여워~
펠리체: 귀여워 귀여워~ (고롱고롱)
아리아드네: 귀엽긴~.
드루아넬라: 아 맞아, 문 열만한 거 찾아야 되는데 (퍼뜩 정신이 돌아왔다)
퍼뜩... 정신이 돌아온 넬라는 주변을 좀 더 살펴볼까요?
드루아넬라: (두리번...두리번...)
아리아드네: 앗, 그랬지 참. (시계를 주섬주섬 뺀다)
드루아넬라, 관찰력 다이스
드루아넬라: 시계 아깝다~ 살 만한 가격이면 질러봐도 괜찮을 것 같은데!
Value: | 75/37/15 |
Rolled: | 4 |
Result: | Extreme |
주변을 둘러보던 넬라는 문득 위쪽에 무언가 있지 않을까하고 고개를 듭니다.
아리아드네: 돈만 놔두고 가기는 좀... ... 그래서.
고개를 들면 커다란 샹들리에가 눈에 들어오고...
샹들리에의 한쪽이 반짝이는 것을 깨닫습니다.
자세히 보니, 그곳에 열쇠가 하나 매달린 상태입니다.
드루아넬라: ... ...? 응?
아리아드네: 저거, 열쇠인가?
드루아넬라: 그...런 것 같은데... ...(미간을 찌푸리고 눈을 가늘게 떴다.) 열쇠가 왜 저런 곳에?
아리아드네: 열쇠를 저런 데다가 보관하네... (흠)
드루아넬라: 아니...보통은 아닐 거라고 생각하지만요...
(밟고 올라갈만한 의자 같은 게 있나 주위를 더 살펴본다)
주변을 둘러보면, 한 목걸이 장식장이 꽤 높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옆에는 의자도 있어 계단처럼 타고 올라가기 좋습니다.
대신 밟고 올라갔을 경우 목걸이들이 손상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리아드네: (지끈!)
드루아넬라: 저 목걸이들만 잠깐 옆에 빼놓을까요? 장식장 밟고 올라가면 손 아슬하게 닿을 것 같은데~ (여전히 높이를 가늠해보고 있다)
아리아드네: 그럴까? 음... (끄응, 작게 앓는 소리를 냈다.) 원상복구만 해놓으면 되겠지...
(장식장의 문을 열어보자!)
드루아넬라: 맞아요, 원래대로 걸어놓으면 아무도 모를 거니까! (가디건 소매를 싹싹 걷어붙였다)
아리아드네는 챡 장식장을 문을 열...
려고 했으나 잠겨져 있습니다.
아리아드네: (음!)
드.. 등이라도 밟을래? (최후의... 조치!)
드루아넬라: (과연 장식장 유리를 쪼개고 목걸이를 보호하는 게 나을까 목걸이가 망가질 가능성을 감수하는 게 나을까 각 재보는 중)
밟을거면...아리아드네가 날 밟아야 하는 게 아닐까요?.... (그런...눈으로 바라봄)
아리아드네: (무게를 생각해보고 있다)(곰곰...)
곰곰...
드루아넬라: Error 모르겠다~ (그냥 의자 밟고 올라가기 시작함;)
아리아드네: (!)
둘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다고 생각할때. 넬라가 먼저 의자에 올라섭니다.
드루아넬라: 우리 익시온의 함가 정신을 잊지 말아요 아리아리!
아리아드네: (넬라는 가벼우니까 괜찮지않을까;)
드루아넬라: (그리고 정신승리 정신도 잊지 말자...)(허우적허우적 장식장 위에 올라섰다)
드루아넬라 함가맨 정신, 다이스
아니 드루아넬라 민첩 다이스
드루아넬라:
Value: | 70/35/14 |
Rolled: | 6 |
Result: | Extreme |
Value: | 35/17/7 |
Rolled: | 44 |
Result: | Fail |
아리아드네: (!!) 괜찮아?! (호다닥)
드루아넬라는 넬풍당당하게 올라서서 열쇠를 잡았으나
드루아넬라: 우왓; (휘청)
발을 헛디뎌 목걸이들이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발목이 약간 시큰한게 삐끗한 것 같아요
드루아넬라 HP -1
아리아드네: (괘괜찮다 다시 정리해보자)
드루아넬라: 으아~ 완전 난장판 됐어! 후딱 정리해야겠어요 (호다닥 일어났다)
정리를 하려 손을 뻗으면 주변에 갑자기 엄청난 양의 안개들이 몰아칩니다.
아리아드네: 다친 덴 없고?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살폈다.)
... ...!
드루아넬라: 어? 어어?
바닥이 안개로 잠식 되기시작하면서
목걸이 하나가 그 안개 속에 빠짐과 동시에, 염산에 떨어진 것처럼 녹아버립니다.
안개를 밟는 순간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드루아넬라: (아리아드네 손을 꽉 잡아서 제 쪽으로 끌어당겼다.) 우와악;
아찔한 감각에 보이는 것은,
눈앞에 징검다리처럼 향수 매장으로 연결되어 있는 네개의 테이블들 입니다.
한 테이블에서 다음 테이블로 뛰어 넘어가는 것 말고는 안개를 피해 이동할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안개, 연기처럼 보이는 이것들은 소란을 일으킨 당신을 원망하는 것 같습니다.
아리아드네: ......?
(어안이 벙벙한 얼굴로 끌어당겨짐)
드루아넬라: 잘 가 목걸이들아...(눈 감음) 얼른 가요! 이러다 다치겠어요!
아리아드네: (무슨 일이람!)(호다닥)
테이블을 한 칸씩 넘어가볼까요?
드루아넬라, 아리아드네 행운 다이스
드루아넬라:
Value: | 70/35/14 |
Rolled: | 28 |
Result: | Hard |
아리아드네:
Value: | 60/30/12 |
Rolled: | 58 |
Result: | Success |
둘은 신중하게 한 테이블을 넘어갑니다.
다음 테이블로 넘어가려면 다시 행운 다이스
드루아넬라:
Value: | 70/35/14 |
Rolled: | 12 |
Result: | Extreme |
아리아드네:
Value: | 60/30/12 |
Rolled: | 47 |
Result: | Success |
가뿐가뿐하게 둘은 두번째 테이블에 도착합니다.
아리아드네: (다리는 긴 롱다리들이라 다행이다)
(쩔어우리애들)
다음 테이블로 가봅시다. 행운 다이스
아리아드네:
Value: | 60/30/12 |
Rolled: | 100 |
Result: | Fumble |
드루아넬라:
Value: | 70/35/14 |
Rolled: | 65 |
Result: | Success |
???
?????
드루아넬라: (?)
아리아드네: (;;;;;;;;;)
드루아넬라: 아리아드네~~ (당 황하지 않 고침 착 하개 아리아리 손 잡고 끌어올려 준 다. .)
아리아드네는 폴짝 넘어가려다, 물기어린 곳에 미끄러지고 맙니다.
아리아드네: (ㅠ)(아아픈가?)
바닥에 주저 앉은 아리아드네의 팔목과 복사뼈가 안개에 스칩니다.
안개가 닿은 곳은 살갗이 까지며 피가 나고 있습니다.
드루아넬라: 아리아드네! 괜찮아요? 얼른 올라와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손을 내밀었다)
드루아넬라가 금방 끌어당긴 덕에 더 피가 나는 곳은 없네요
아리아드네: (인상을 찌푸렸다.) ... ... 그냥 단순한 안개는 아닌가봐.
아리아드네 HP-2
드루아넬라: 으으...완전 아파보여...
아리아드네: (고맙다는 듯 고개를 꾸벅이다, 품에서 손수건을 꺼내 상처를 꾹 눌렀다.) 음...
이정도는 괜찮아! 움직일 수 있어. (꾸욱 꾹)
드루아넬라: 그래도...여기서 얼른 나가서 반창고랑 연고 사서 붙여야겠어요.
아리아드네: 응... (꾸닥꾸닥...)
다음 테이블로 넘어가볼까요?
드루아넬라: 조심해요~ (걱정...)
Value: | 70/35/14 |
Rolled: | 98 |
Result: | Fail |
(남 걱정할 때가 아니었음)(와장창)
?
아리아드네:
Value: | 60/30/12 |
Rolled: | 45 |
Result: | Success |
(;)(얼른 끌어올려줌!)
아리아드네를 신경쓰던 넬라는 삐끗, 테이블 위에서 엉덩방아를 찧습니다.
발목에 약간 상처가 생긴것 말고는 이상이 없어 보이네요.
드루아넬라 HP-1
드루아넬라: (호달달 기어감...)
아리아드네: (아이고 이게 무슨일이람)
둘은 네 테이블을 겨우 넘어 향수매장 앞으로 나왔습니다.
드루아넬라: 아...완전 힘들어요 밥도 안 먹었는데 이런 노동(?)이라니... (파김치가 되어버림)
안개들은 매장 밖으로 나올 생각이 없어 보이네요.
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아리아드네: 그러게... (쫄딱 굶어서 비실비실해짐)
드루아넬라: 여기까지...쫓아오진 않네요. (조금 긴장된 얼굴로 뒤를 돌아봤다가 푹 한숨을 내쉬었다)
(비실한 아리아드네 토닥여줌...)
아리아드네: (동병상련의 기분으로 같이 토닥토닥...)
드루아넬라: 으, 얼른 향수 뿌리고 파스타 먹으러 가요!
(타박타박 문 열러 간다)
타박타박 드루아넬라는 문을 열러갑니다. 열쇠를 자물쇠에 넣어볼까요?
드루아넬라: (자물쇠에 열쇠를 밀어넣어본다) 이 열쇠가 맞으려나?
아리아드네: (끄덕끄덕..) 문이 열렸으면 좋겠는데...
(아니면 저길 또 돌아가야 한다는 눈빛)
자물쇠에 넣으면 딱 맞습니다.
돌리면 그대로 열릴 것 같네요!
드루아넬라: (찰칵찰칵 돌린다)
이 열쇠 맞는 것 같아요! 아싸 파스타 먹으러 간다!
찰칵
소리와 함께 자물쇠가 열립니다.
아리아드네: 근데 향수를 뿌리고 나서... 뭘 해야 하는 걸까? (갸우뚱)
드루아넬라: 으음...리츠, 향수는 그냥 아무거나 뿌리면 되는 거야? (매장 문을 열고 안쪽으로 들어선다)
펠리체: (뭔가 우당탕소리를 들었는데 둘은 괜찮은걸까 생각하다가) 앗, 매장에 도착했어?
드루아넬라: 응, 지금 문 열었어.
매장을 열쇠로 따고 들어갑니다.
비교적 안전하고 허전한 이곳에는 안개는 없습니다.
은은하게 좋은 향기가 나고, 각 향수들이 널려 있으며, 앞에는 간판이 보이네요.
아리아드네: (있었던 일은 비밀로 하자는 눈빛...) 앗, 역시 향기가 좋네. (쪼르르)
드루아넬라: (끄덕끄덕...) 음~ 어디 보자, 샘플이... (같이 쪼르르)
펠리체: 향수는.. 어디보자... (잠시 뒤적거리는 소리를 내더니) 흰색 병에..... 빨간라벨이 붙어있는거?
드루아넬라: 흰색 병에 빨간 라벨?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아리아드네: (대체 어디길래... 곰곰 생각하다가 넬라를 따라 주위를 바라본다.)
드루아넬라, 아리아드네 관찰력 다이스
드루아넬라:
Value: | 75/37/15 |
Rolled: | 62 |
Result: | Success |
아리아드네:
Value: | 75/37/15 |
Rolled: | 90 |
Result: | Fail |
드루아넬라는 금방 흰색병을 발견합니다.
흰색 병에 빨간 라벨, 금색으로 된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펠리체: 찾았어?
드루아넬라: 응 찾았어~ 이름이 뭐냐면~... (금색 글씨를 읽어본다)
「Lucia 」
드루아넬라: 루치아?
펠리체: 앗 맞아! 그거야~
아리아드네: (눈 끔뻑)
펠리체: 그걸 잔뜩잔뜩 뿌려!
드루아넬라: 음 좋아~
아리아드네: 성녀 이름이던가~... ...
드루아넬라: (병을 이리저리 돌려보다가 페브리즈 뿌리듯이 아리아드네한테 팍팍 뿌리기 시작한다)
아리아드네: (팍팍 뿌림당했다!)(향은 어떨까?)
팍팍 뿌림당하는 아리아드네입니다.
향수를 뿌리면 시원하고 깨끗한 향이 납니다.
그리고 조금 지나면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에요.
아리아드네: 앗, 그러면 이번엔 내가 뿌려줄게. (달라는 듯이 손을 내밀었다.)
가볍지만은 않은 꽃향기가 은은하게 남습니다.
드루아넬라: 네엥~ 앗, 향기 좋아. (병을 넘겨준다)
그러고보니 조금 익숙한 향인데...
잘 기억은 안나는군요.
아리아드네: (갸웃)(병을 받아들고 파바박 뿌려준다!)
파바박 뿌리면, 주변에 향수의 향기가 가득차는 것 같습니다.
드루아넬라: 이거 향 진짜 좋은 것 같아요. 나중에 하나 살까? (킁킁)
아리아드네: 응. 뭔가 은은하면서도 깔끔한 느낌...? (킁킁킁)
펠리체: 다 뿌렸어요~?
드루아넬라: 완전 팍팍 뿌렸어!
펠리체: 좋아! 이제 건물에서 나와서.. 어디보자...
닐스야드에서... 세블록이니까.. 두 블록만 더 가면 되겠다!
드루아넬라: (양심이 좀 찔려서 카드를 긁어야 하나 말아야하나 포스기 흘끔거리다가 쫑쫑쫑 나감...)
아리아드네: (나중에 와서... 제대로 계산하자!)(합장하고 나감)
(힐끔)
우리애들 걸려있던 간판...을 살펴볼까요?
아리아드네: (나가는 길에 간판을 흘끔 본다. 상호를 알아야 돌아올 수 있겠지.)
유명브랜드의 상호입니다.
아리아드네: (음)
그아래에 있는 작은 간판엔...
드루아넬라: (월급 나가는 소리 듣고 허허 웃음)
[ 향수 무료 나눔 중 ]
라고 적혀 있네요.
아리아드네: (디용!)
드루아넬라: 어...(흘끔) ...헤헤...
아리아드네: 점장이... 미친 걸까? (급기야)
드루아넬라: 가게 접나봐요 (아무말)
아리아드네: 괜찮은 것들도 많아 보이던데... (아무렴... 좋은 게 좋은 거다!)(뿌듯해진 표정으로 척척척)
척척척 아리아드네와 드루아넬라는 건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아까보다 날씨는 더 좋아 보입니다.
안개가 굉장히 많이 걷힌 상태입니다.
정말로 평화로운 분위기에요.
아리아드네: 앗, 아까보단 훨씬 나은 것 같아. (한결 나아진 표정으로 주변을 본다.) 그치?
드루아넬라: 그러게요! 비는 안 올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주위를 휙휙 둘러보다가 아리아드네 옆에 챡 붙었다.)
아리아드네: (귀여워)(쑤다다다담)
드루아넬라: (냠전히 쑤다담 당함)
펠리체: (챡챡챡 걸어가는 소리) 건물에서 나왔어요~?
드루아넬라: 응 나왔어~ 리츠 이 쪽으로 오는 중이야?
아리아드네: 응. 쭉 걸어가고 있는 중이야.
펠리체: 응! 가고 있어~
음~ 건물에서 나와서 왼쪽에 보면 골목이 있는데
드루아넬라: (말하는대로 미어캣처럼 고개를 돌린다) 골목~...
펠리체: 거기로 쭉 오면 광장이 나와! 일단 그쪽으로 가고 있어봐!
고개를 돌리면 좁은 골목길이 보입니다.
상가가 아닌 주택가쪽인가보군요
드루아넬라: 저긴가 봐요. (아리아드네 콕콕 찌르고 골목길을 가리킨다)
아리아드네: (콕콕 찔린 후 가리키는 방향을 본다.) 앗, 저기구나. (쪼르르)
드루아넬라: (좀 여유가 생겨서 다시 주위를 구경하며 천천히 따라간다)
좁은 골목길을 통해 다음 블록으로 나아가는 길에는 색색깔의 벽돌 위에 덮인 녹색의 담쟁이 넝쿨들이 함께합니다.
펠리체: 그러고보니, 닐스 야드에 진짜 맛있는 피자집이 있는거 알고 있어?
사람들도 잔뜩 줄서서 가는 곳인데~ 만나면 피자 먹으러 가자!
정말 맛있거든~
드루아넬라: 피자? 오늘 점심은 피자가 되겠는데요? (아리아드네를 쳐다보고 씩 웃는다.) 파스타는 저녁 때 먹을까요?
아리아드네: 그럴까? (고개를 끄덕였다.) 피자도 좋아.
(벽돌 색이 참 곱다고 생각하며 물끄러미 넝쿨들을 바라보곤) 아까 풍경은 영 생소할 정도네~... ...
펠리체: ~ 닐스야드는 예쁜거리라고 소문이 자자한걸요!
드루아넬라: 그러게요, 갑자기 안개가 팍 껴서 소나기 쏟아지나 하고 엄청 놀랐잖아요~
펠리체: 맛있는것도 먹고~ 예쁜 거리도 구경하고~ 일석이조!
드루아넬라: 평소에 관광객도 많이 올 것 같아 왠지~
펠리체: 그렇기도 하고? 사진 찍느라 다들 정신 없어 하던걸?
아리아드네: 관광객들한텐 숨겨진 명소같은 느낌이려나. (척척척)
드루아넬라: 하긴, 여기 햇살 쨍한 날에 배경으로 사진 찍으면 엄청 예쁘게 나올 것 같아.
쇼핑몰 사진 같은 느낌으로! (손 사진기를 만들어 눈 앞에 대고는 척척척 걸어가는 아리아드네를 향해 입으로 찰칵찰칵 소리를 낸다)
펠리체: 카메라라도 들고 가야겠네~ (킥킥 웃는소리를 낸다)
아리아드네: (크윽 귀여워)(심장잡음)
드루아넬라: 응, 핸드폰 말고 DSLR 같은 걸로! (헤헤 웃으며 호다닥 뛰어서 아리아드네를 따라잡는다)
아리아드네: (아무것도 안한 척...)
열심히 걸어다보면 통로를 빠져나와 원형 광장을 마주합니다.
원형 광장에는 각종 풀과 꽃이 자라는 무수히 많은 화분들과 벤치가 중앙에 옹기종기 놓여 있습니다.
주변에는 앤틱 느낌이 물씬 풍기는 가게가 둘러싼 상태입니다.
펠리체: 예전에 봐둔게 있었는데~ 이번에 하나 장만할까봐~ (장난스레 말을 잇는다.)
드루아넬라: 펠리체가 또 월급 탈탈 턴대요~
와, 여기 진짜 예쁘다.
펠리체: 응?
드루아넬라: 광장 도착했거든! 진짜 예쁘다. 화분 관리하느라 공원지기가 고생 좀 하겠는걸~
펠리체: 앗 공원이야~?
아리아드네: 응. (자기도 모르게 또 고개를 끄덕였다.)
펠리체는 어디 있는지 안 얘기해줄 거야~?
펠리체: 리체리체는 근처에 있는걸요~?
앗, 광장 가운데에...보면 시계 있는데 시간좀 봐줄래요?
아리아드네: 시계? (고개를 들어 시계가 있을법한 곳을 바라본다.)
드루아넬라: (자연스럽게 핸드폰 시계 보려다가 멈칫)
아리아드네: (뼛속까지 아날로그 인간...)
광장 한 가운데에 있는 시계는 12시가 되기 30분 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아날로그적 아리아드네...
아리아드네: 열 두시는 아직 안 됐네... (휴우) 30분 전이야.
펠리체: 그럼... 열한시 반이라는거네요? 음~
다음 블록으로 가는 길이 생기려면 삼십분은 남았는데.. (중얼중얼)
아리아드네: (뭘 잘못 들었나?) 길이 생겨?
펠리체: 응? 맞아요~! 생겨요!
일단 그럼 주변을 좀 구경하고 있을래요?
드루아넬라: 응?
펠리체: 가만히 있는 것 보단 그게 더 시간 때우기 좋을 것 같고~
드루아넬라: 길이 생긴다니... (눈을 꿈뻑거리며 아리아드네를 바라본다)
아리아드네: 생긴다니 무슨 소리일까나~. (같이 끔뻑거리며 갸우뚱...)
드루아넬라: (절레절레...) 시간이 남았다고 하니까...일단 기다려볼까요! 흐아아 다리 아파 (근처 벤치에 철푸덕 드러눕는다)
아리아드네: 앗, 맞아. 상처는 좀 괜찮아?
펠리체: ..상처?
아리아드네: (헉)
펠리체: 어디 넘어졌어~?
아리아드네: 아냐~. 쪼오끔 삐끗, 했거든. 응...
드루아넬라: (모른 척...)
펠리체: 으음~ 붓거나 하진 않았구? (걱정잔뜩묻은 목소리로)
아리아드네: (넬라 미안하다!) 괜.. 괜찮아, 둘 다~.
드루아넬라: 음, 붓진 않았...을 거 같은데... (발목 쭈물쭈물)
펠리체: (둘 다..?)
(흠...) 그럼 다행이고~?
드루아넬라: (아리아리...)
아리아드네: (크으윽)
(거짓말이 너무 어렵다)
펠리체: 앗 그러고보니, 주변에 골동품점이나 약국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아프면 거기서 파스라도 하나 사는게 어때?
드루아넬라: 응, 걱정하지 마~ 둘 다 괜찮으니까! 침 바르면 나아 (아리아드네 마구 쓰다듬)
핫, 약국...
(눈으로 주위를 훑어본다)
아리아드네: 음. 소독은 하는 게 좋겠지... (벤치에서 일어나 가게들을 살펴본다.)
주변을 둘러보면 다양한 가계들이 보입니다.
약국이나 제과점...
그러나 열려 있는 곳은 헌책방과 골동품 가게밖에 없네요...
드루아넬라: 약국은 닫혀 있네요. 골동품 가게라도 들어가 볼래요? (아리아드네 흘끔)
아리아드네: 그럴까? (쪼르르)
약국이 닫혀있는 건 좀 아쉽지만...
드루아넬라: 그러게요~ 골동품 가게에서 연고를 팔 것 같진 않고. (곰곰...)
밴드 정돈 있겠죠? (골동품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선다)
골동품 가게
골동품 가게는 아기자기한 물건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리저리 살펴보면, 간단한 잡화물품도 판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드루아넬라: (들어오자마자 홀린 듯이 골동품 진열대로 다가가서 코를 박는다)
오래된 물건들...! 너무 좋아요...!
아리아드네: (흐뭇...) 앗, 잡화물품도 있나봐. (신나보이는 넬라는 물건을 구경하게 놔두고 잡화물품을 뒤적거리러 간다.)
오래되어 보이는 물건들에선 퀘퀘한 곰팡이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리아드네, 관찰력 다이스
아리아드네: 음... (킁킁거리다 냄새맡는 건 관뒀다.)
Value: | 75/37/15 |
Rolled: | 71 |
Result: | Success |
잡화물품들을 살펴보다보면, 응급함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드루아넬라: 시간이 쌓인 냄새~ (행복하게 골동품들 구경하면서 문질맨질)
아리아드네: ...앗, 여기 치료키트! (드물게 큰 소리를 내며 쪼르르 응급함을 가져왔다.)
드루아넬라: 핫. 구급상자 있었어요? (퍼뜩 돌아온 정신)
아리아드네: 응. (끄덕끄덕끄덕)
드루아넬라: (그새 마음에 든 오르골 하나를 옆구리에 끼고 아리아드네 옆에 와서 섰다.) 어디 보자, 연고가~
(응급함 뒤적뒤적)
뒤적뒤적...
연고와 소독약, 붕대나 반창고따위가 들어있습니다.
아리아드네: (같이 뒤적거리며 소독약을 꺼낸다!)
드루아넬라: 앗 여기 고양이 무늬 반창고! (이거 붙여줘야지~ 연고랑 같이 룰룰루 꺼내든다)
아리아드네: (!) 앗 잠깐, 아직 계산 안 했어. (팟 드는 준법정신)
드루아넬라: 어, 그러고보니.
여기는 주인 있나요?
주인 아저씨~~~
아리아드네는 준법정신이 투철한 시민이였어요
아리아드네: (카운터 쪽을 흘끔...)
주인을 불러봐도 그저 조용합니다.
아리아드네, 관찰력 다이스
아리아드네: 여기도 사람이 없나봐.
Value: | 75/37/15 |
Rolled: | 87 |
Result: | Fail |
(데용)
드루아넬라: (요술램프 문지르듯이 오르골 살살 문지름) 주인 아저씨~ 주인 아저씨~ 나와 주세요~
흠.. 물건들이 잔뜩 쌓여서 카운터가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드루아넬라: (카운터로 다가가 본다)
드루아넬라, 관찰력 다이스
드루아넬라:
Value: | 75/37/15 |
Rolled: | 71 |
Result: | Success |
카운터로 다가가면 커다란 라디오 하나가 놓여져 있습니다.
펠리체: 어디 가게라도 들어온거야~?
드루아넬라: 응, 골동품 가게에 들어왔어.
이게 뭐지? (라디오 탈그락탈그락 눌러봄)
아리아드네: (그 사이 알아서 꼼꼼하게 소독하고 반창고를 붙였다!)(뿌듯)
펠리체: 아~ 골동ㅍ...
라디오를 틀면 갑자기 핸드폰이 갑자기 지직거리고는 종료됩니다.
드루아넬라: 어?
아리아드네: ... ...어라라?
드루아넬라: 펠리체?
전자 기기 판정으로 핸드폰을 다시 켤 수 있습니다.
아리아드네: (치지직거리다 꺼져버린 핸드폰을 바라본다.) 내가 뭘 잘못 눌렀나...?
드루아넬라: 어어...글쎄요.
전화 다시 걸어볼래요?
아리아드네: 응...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다시 전원을 켜본다.)
드루아넬라: 노이즈가 심한 걸 봐선 전파 장애 같기도 하고...
아리아드네, 전자 기기 다이스
아리아드네:
Value: | 1/0/0 |
Rolled: | 86 |
Result: | Fail |
(너..므해...)
(컴..퓨터..로 대체해달라...)
드루아넬라: 제가 켜볼까요? (우리 아리아드네는 스피커폰을 모르니까 그럴수도 있다)
그럴 수 있다
드루아넬라, 전자 기기 다이스
드루아넬라:
Value: | 60/30/12 |
Rolled: | 10 |
Result: | Extreme |
아리아드네: (ㅠ)(다행이다)
드루아넬라: (서마터폰 중독자라서 다행이다)
드루아넬라는 능숙하게 다시 핸드폰을 켜서 전화를 연결합니다.
펠리체는 전화 연결음이 들리기도 전에 전화를 받습니다.
펠리체: 여보세요? 여보세요? 들려?
드루아넬라: (깜짝이야) 응, 들려.
갑자기 끊겼어~ 뭐지? 너 뭐 잘못 눌렀어?
아리아드네: (니.. 서마터폰 중독이다)
드루아넬라: (모른 척...)
아리아드네: 음... 딱히 건드린 건 없는걸....
뒤적거리다 실수로 쳤나?
펠리체: 아니, 난 아무것도 안건들였는걸...
펠리체와 다시 전화가 연결되자, 라디오에서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 도로시, 도로시. 너의 강아지를 봐.>
<너를 위해 자신을 걸었어.>
<널 다시 집에 돌려보내려고.>
<도로시, 불쌍한 도로시.>
<하나를 얻기 위해서는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법이란다.>
<집에 돌아갔을 때, 너는 너의 강아지를 잊게 될 거야.>
<잊어버리게 될 거라고.>
<추억과 집으로 가는 길을 맞바꾸는 거야.>
<불쌍한 강아지.>
<불쌍한 도로시. >
라디오 안쪽에서 작은 낄낄대는 웃음소리가 들리는가 하더니, 소리가 끊깁니다.
아리아드네: ...?
드루아넬라: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라디오를 쳐다본다) 응?
아리아드네: 기분 나쁜걸... ...
드루아넬라: 요새 오즈의 마법사가 유행이에요? 아까 시계도 그렇고.
펠리체: ......음?
드루아넬라: 아, 별 거 아냐! 라디오에서 이상한 방송이 나와서.
펠리체: 아. 나도 들었어
흐음~...
아, 약은 발랐어?
드루아넬라: 아참참...주인 아저씨 찾는다는 게 라디오 때문에 깜빡했네.
주인이...없는건가? (카운터 너머를 기웃거려 보나...)
주인은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애초에...
사람을 본 적 있던가요?
드루아넬라: 아리아드네, 여기도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약이랑 밴드만 살짝 쓰고 제자리 놔두는 걸로... (양심 갖다 판 봉사동아리 멤버)
아리아드네: 음... 그치...? (아까의 그 소리가 계속 신경쓰이는지 미간을 찌푸렸다.)
앗, 나는 일단 다 치료했어. (쨔쟌!)
드루아넬라: 어, 안되는데. (들고있던 고양이 무늬 밴드를 팔에 챱 붙여버린다)
어디 보자... ...아, 있다. (응급함에서 뒤적뒤적 뿌리는 파스를 꺼내서 발목에 촵촵 뿌리고 다시 응급함에 집어넣었다)
챱챱 치료를 마친 두 사람, 모두 멀쩡해진 기색입니다.
아리아드네: (띠용)
아리아드네, 드루아넬라 HP +1
드루아넬라: 고양이 밴드~
패션이에요 패션. (이라고 둘러대보자)
계속 붙이고 있을거죠?
아리아드네: 귀여운걸~... 좀 민망하지만! (하하 웃으며 괜스레 문질거렸다.)
드루아넬라: 귀여워 (귀여워) oO(귀여워)
아리아드네: (나도 붙였어야 했는데 아깝다)
드루아넬라: 그럼 갑시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으려나 모르겠네~ (모른 척~)
펠리체: (나도 귀여운 고양이 밴드...)
아리아드네: (이번엔 아까의 교훈을 참고로 휴대폰의 시간을 본다!)
휴대폰의 시간을 확인해보면
오후 4시 57분 입니다.
드루아넬라: 응?
(눈 비빔...) 오후 네시?
아리아드네: ...어라? 벌써?
그럴리가 없는데... (광장의 시계를 보자)
광장의 시계는 11시 45분을 가르키고 있습니다.
아리아드네: ...에엥?
드루아넬라: 시간이...다르게 나오네요. 뭐지?
아리아드네: 광장의 시계가 고장났나...?
드루아넬라: 우리 만났던 시간을 생각해보면 핸드폰이 잘못된 거 같긴 한데...
(설마 향수 매장에서 네시간을 보내진 않았을 거라고 믿고 싶음)
펠리체: 흐음~?
시계가 왜요?
아리아드네: (설마....)
아니... 시간이 달라서...
펠리체: ~? 좀 전에 열두시 반이라고 하지 않았어요?
아리아드네: (갸우뚱) 열한시 반이지...?
..! 맞다!
드루아넬라: 응, 지금은 열한시 사십오분...정도? 그런데 핸드폰엔 다섯시가 넘은 걸로 뜨네.
펠리체: 흐음~ 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아!
드루아넬라: (?) 응...? 그래?
펠리체: 응!
드루아넬라: (어깨를 으쓱이며 아리아드네를 쳐다본다) 으응...
아리아드네: (머리 위에 거대한 물음표가 떠 있음) 으으으음.....
으응... 그래. (굳이 캐묻는 것도 실례겠다 싶어 관두었다.)
좀 시간이 남았는데, 헌 책방도 가보는게 어떨까요?
드루아넬라: (책...!)
(그러고보니 계속 신경 쓰이고 있었다)(직업병)
아리아드네: (책 좋아하는 두 명) 책방도 가볼까?
드루아넬라: 네!! (끄덕끄덕끄덕끄덕)
둘은 챡챡챡 헌 책방으로 향했어요
드루아넬라: (챡챡챡)
헌책방 안에 들어가면 여전히 사람은 없습니다.
낡은 종이 냄새가 기분 좋게 납니다.
아리아드네: 냄새 좋다~... (기분 좋아짐)
드루아넬라: 역시 종이 냄새가 최고죠?
(책장으로 직진해서 구경을 시작했다)
드루아넬라, 관찰력 다이스
아리아드네: 응... 좀 안정되는 느낌이야. (작게 킁킁거렸다.)
드루아넬라:
Value: | 75/37/15 |
Rolled: | 13 |
Result: | Extreme |
두리번 거리던 드루아넬라는 <오즈의 마법사> 초판본을 발견합니다.
드루아넬라: 어? 이거... (슥 꺼내들었다)
그 전에 있었던 일 때문일까 눈에 걸린 것 같아요
드루아넬라: (파라락 책장을 넘기며 아리아드네 옆으로 다가간다) 아리아리~ 여기 오즈의 마법사 책이 있어요.
강아지 얘기 원래 적혀있던 이야긴가? 사실 아까 듣고 긴가민가 해서.
아리아드네: (당신의 대답에 쪼르르 다가간다.) 좀... 신경쓰이지?
아까 시계도 그렇고... 라디오 얘기도 그렇고.
드루아넬라: (끄덕끄덕)
책을 팔랑 넘기면 책에서 어떤 쪽지가 툭, 떨어집니다.
드루아넬라: 어.
(주섬주섬 주워든다)
쪽지를 보면 필기체로 적힌 간단한 문장 몇 개를 읽을 수 있습니다.
드루아넬라: (읽어보자)
< 신이 가진 권능으로 차원의 문을 여는 능력을 얻었다.>
< 실험체를 찾아 그곳으로 보내자, 형제들이여.>
<저곳을 지나가는 아이는 다른 차원에……. >
기이한 내용에 쪽지를 읽은 드루아넬라와 아리아드네는 혼란에 빠집니다
아리아드네: 작품이랑 관련된 얘기는 아닌건가...?
아리아드네와 드루아넬라, 이성 다이스
아리아드네:
Value: | 65/32/13 |
Rolled: | 25 |
Result: | Hard |
드루아넬라:
Value: | 70/35/14 |
Rolled: | 87 |
Result: | Fail |
아리아드네는 대수롭지 않게 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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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
드루아넬라: 으음...음..... (불안...)
그러나 드루아넬라는,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과 어쩐지 닮았다는 그런 생각에 조금 불안하군요.
펠리체: 으음~?
왜그래?
드루아넬라: 음.........아냐 아무것도. (쪽지를 주섬주섬 바지 주머니에 접어 넣는다)
펠리체: 그러고보니 책방에 간거야? 종이 냄새라던가~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 같던데
드루아넬라: 아, 응. 헌 책방이 있길래 들어와봤어.
(오즈의 마법사를 펄럭펄럭 넘기며 강아지 이야기를 찾아본다)
아리아드네: 책 냄새 좋지~. (대수롭잖게 여기며 하하 웃는다.)
오즈의 마법사 초판본을 펼치면 모든 페이지가 백지입니다.
그저 삽화 몇 개만 남아 있습니다.
드루아넬라: 엥?
폭풍에 휩쓸려 다른 나라로 간 도로시,
하지만 그곳에는 아무도 없고 도로시는 정처 없이 세상을 떠돌다가 자신의 강아지가 이끄는 장소로 들어갑니다.
이후 도로시는 두 갈래의 갈림길을 마주하고…….
삽화도 그 부분에서 끝납니다.
드루아넬라: (펄럭펄럭) 아니...책이...
펠리체: 책이?
아리아드네: ...? 이게 끝인가?
드루아넬라: 글은 하나도 없고 삽화만 좀 있다가 중간에 끊겼어. (흐으음...)
아리아드네: 파본인가......
펠리체: 에엥 정말 파본아냐? 글이 없으면 어떻게 읽으라는거지 (곰곰)
드루아넬라: (좀 더 책을 넘겨보다가 제자리에 꽂았다.)
드루아넬라, 아리아드네 지능 다이스
아리아드네:
Value: | 70/35/14 |
Rolled: | 30 |
Result: | Hard |
드루아넬라:
Value: | 80/40/16 |
Rolled: | 91 |
Result: | Fail |
(To 아리아드네): 지금까지 봐온 것들이나 신경쓰였던 라디오의 말들을 떠올려보면...
(To 아리아드네): 지금 이 곳은 현실과 다른 세계며, 빠져나가는 것은 펠리체가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To 아리아드네): 그러나...그 대가가 본인이 가진 펠리체에 대한 기억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아리아드네, 이성 다이스
아리아드네:
Value: | 65/32/13 |
Rolled: | 80 |
Result: | Fail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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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아리아드네: (친구..사랑맨)
드루아넬라: (사이좋게 정신을 하나씩 놔버리는...)
:
1 | 기억상실 |
2 | 도난 |
3 | 부상 |
4 | 폭력 |
5 | 사상/신념 |
6 | 중요한 사람들 |
7 | 시설 감금 |
8 | 필사적인 도주 |
9 | 공포증 |
10 | 집착증 |
종류 | 2 |
경과시간 | 5분 |
아리아드네: (ㅗㅜㅑ...)
아리아드네는 들고 있던 핸드폰을 꾹 쥔채로
급하게 책방을 나섭니다.
드루아넬라: 어? 어어? 아리아리 어디 가요!
자신이 어디를 향하는지도 모른채 급하게 뛰어갈 뿐입니다.
(To 드루아넬라): 드루아넬라는 여전히 이곳이 어디인지도 모른채
(To 드루아넬라): 여전히 펠리체가 어째서 전화로 이끌어주는지도 알지 못하나
아리아드네: 그럴 리가 없잖아...?! (무언가를 중얼중얼거리며 황급히 뛰쳐나간다.)
(To 드루아넬라): 어쩐지 이곳에 나가면 무언가 잃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드루아넬라, 이성 다이스
드루아넬라:
Value: | 70/35/14 |
Rolled: | 16 |
Result: | Hard |
드루아넬라 SAN-1
아리아드네 SAN-5
드루아넬라: 아리아드네! 어디 가요, 잠깐만 기다려요! (열심히 뛰어서 따라간다)
(To 아리아드네): 감정이 북받칩니다. 눈물이 날 것 같진 않지만 심장이 쿵쿵거리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To 아리아드네): 서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서성이고 있습니다.
아리아드네: ... ... (자신을 따라오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 같다. 쿵쿵거리는 심장께를 움켜쥐었다가, 거친 숨소리를 내뱉었다.)
(이내 뛰던 발걸음이 느려지고 근처를 방황하듯 헤매다가) ... ...리츠...
드루아넬라: 아리아드네!! 왜 그래요 갑자기?! 우와악(갑자기 느려진 아리아드네 등에 코를 박을 뻔하고 뚝 멈췄다)
펠리체: ....?? 여보세요?
드루아넬라: (아리아드네의 어깨를 조심스럽게 쥐고 툭툭 두드렸다) 괜찮아요? 왜요, 무슨 일이에요?
아리아드네: ... 그냥... (조용히 흔들렸다.) 펠리체가... ... (눈시울이 붉어져 제 눈가를 꾹꾹 누르곤) 펠리체가 사라지면 어떡해?
드루아넬라: 네에? 리츠가 갑자기 왜요?
아리아드네: 사라지는 게 아니라고 해도, 잊어버리게 되면? (소매 자락을 조심스럽게 붙잡았다.)
모르겠어... 문득 책의 내용을 생각하다보니까... 이상한 기분이 막... 밀려들어와서. (안절부절 못하는 듯 고개를 젓고는) 이상해...
드루아넬라: (조심스럽게 끌어안고 등을 살금살금 토닥인다) 그래요? 그치만 리츠는 지금 여기 잘 있는걸요, 그치 펠리체? 괜찮을 거예요.
(To 아리아드네): 드루아넬라와 대화하면서 감정이 조금씩 가라앉습니다. [광기해제]
아리아드네: 응... (얌전히 안긴 채 토닥임을 받았다.)
펠리체: (가만히 듣고 있다가) 아리아리도 참~..
드루아넬라: 리츠는 진짜 도로시의 강아지가 아니니까요~
도로시의 강아지보다 훨씬 귀엽긴 하지만. (아리아드네가 괜찮아졌는지 기색을 조심스레 살피며 괜히 목소릴 더 높였다)
아리아드네: 그렇지만... 뭔가 숨기는 게 있는 건 맞잖아, ...펠리체.
펠리체: ......
으음~...
아리아드네와 드루아넬라가 고개를 들면, 거리의 시계가 12시를 가리킵니다.
그리고 원형 광장 앞에 두 갈래의 길이 나타납니다.
드루아넬라: 어? 갈래길이 생겼어, 리츠.
펠리체: 길 생겼어?
드루아넬라: (방금 봤던 삽화가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서 조금 뚱해졌다)
펠리체: 흠~...가기전에, 피자집 한번 들러줄 수 있을까?
드루아넬라: 그거야 상관 없지. 뭐 먹을래?
펠리체: 골동품점 반대편에 있는 곳인데~
난 포테이토? 하핫~
드루아넬라: (아리아드네의 어깨를 감싸안은 채로 천천히 발길을 돌려 피자 가게로 향한다)
그래서? 진짜로 숨기고 있는 거 있어?
아리아드네: (고개를 슬 기댄 채 함께 발걸음을 옮겼다.)
피자가게로 들어서면 딸랑- 하고 종소리가 울립니다.
드루아넬라: (피자 가게 문을 연다) 아리아리가 이렇게까지 말하는데~ 계속 말 안 할거야?
사람은 여전히 보이지 않지만 카운터쪽에 쪽지가 하나 붙어있습니다.
펠리체: 알았어~.. 이야기 할테니까. 응? 가게에 들어왔어?
드루아넬라: 응, 들어왔어. ...저게 뭐지? (카운터로 걸어가 쪽지를 확인한다)
[ 포테이토 피자 두 조각 무료 시식 가능. ]
아리아드네: (기댄 고개를 들어 함께 쪽지를 바라본다.)
두 조각?
드루아넬라: 포장해서 갖고가면 될 것 같은데?
(카운터 너머에 포장용 피자 박스가 있는지 두리번두리번)
아리아드네: (우리 애한테 식은 걸 먹여야 하나 순간 고민해버림)
포장박스는 따로 보이지 않네요. 접시 위에 놓여져 있는 피자만 덩그러니 있을 뿐입니다.
펠리체: 포장은 괜찮으니까~ 안에 보면 테이블 있는데 거길로 가줄래?
드루아넬라: (데우면 되니까 괜찮아) 접시째로 들고 가야 하나... (곰곰) ...어? 테이블?
(총총총...)
아리아드네: (훤히 꿰뚫고 있구나... 하고 생각했다.) 테이블이라~...
펠리체: 테이블에 앉아서~ 반대편에 핸드폰 놔줘!
드루아넬라: ...?? (일단 시키는대로 아리아드네를 앉힘)
아리아드네: (??)
넬라도 앉...자? (끌어당겨서 옆에 앉혀줌)
드루아넬라: ?? (탈팍 앉아서 핸드폰을 맞은편에 둔다)
펠리체: 앉았어~?
아리아드네: 응, 지금 막. (핸드폰을 빤히 바라본다)
드루아넬라: 네네 선생님~
펠리체: 좋아!
그럼 맛있는 피자 냠냠먹기!
드루아넬라: 응? 너는?
아리아드네: (디용)
같이 만나서 먹으려고 했는걸~...
펠리체: 지금 먹고 싶은걸!
나도 지금 피자 하나 막 시키고 있으니까~ 얼른 먹어줘요?
아리아드네: ... ... (불퉁한 표정이 되었다!)
드루아넬라: (무슨 소릴 하는 거지...) 너 지금 여기 없잖아~?
아리아드네: 기다려주려고 했더니, 치사하게 혼자 먹네~. (피자 한 조각을 들어 텁 물었다!)
드루아넬라: 리츠가 아리아리 삐치게 했대요~
펠리체: 에엥~ 그건 곤란한데!
아리아드네: 같이 먹으면... (우물우물) 좀 좋아?
펠리체: 하지만 하지만~ 지금 먹고 싶었는걸? (우물우물 씹는 소리에 킥킥 웃으면서) 넬라는~?
드루아넬라: 어? 나도 먹을게! (배고파서 그냥 먹어야겠다...)
(념...냠념...)
펠리체: (먹는소리에 흐뭇하게 하하 하고 웃으며) 좋아~!
예전에~ 이 가게에 왔을때 모두랑 오고 싶었었는데~ 이렇게 꿈을 이루네!
어때~? 맛있지?
드루아넬라: 아니...다같이 와야 꿈을 이루는 거지. (냠...) 맛있긴 한데.
아리아드네: 모두랑 오고 싶었으면 꿈을 이룬 게 아니지. (다시금 불퉁한 목소리로 대꾸했다.) 맛있긴 하지만...
(똑같은 소리를 하는구나)(푸흡 웃어버린다)
펠리체: 에엥~ (칭얼거리는 소리를 하다 같이 말하자 푸하하 하고 웃어버렸다.)
정말~ 누가 익시온 아니랄까봐?
아리아드네: (음... 동아리 활동의 그것...)(념념...)
드루아넬라: (역시 우리의 뇌트워크...)
펠리체: (우물우물 먹고 있음) 피자는 따끈따끈할때 먹어야 맛있지 음~
냠냠 맛있게 먹고 조금 정적이 흐르고 나면
펠리체는 조금 우물쭈물하며 입을 엽니다.
펠리체: 좀 전에 했던 말 있잖아~.. 아리아리가 숨기고 있다는거.
드루아넬라: 웅. (아직 먹고있음...)
아리아드네: 응? ... ...아, 응. (거의 다 먹은 조각을 내려놓았다.)
펠리체: 그게... 음. 안믿길수도 있는데~ 둘은 지금 이상한 세계에 있어!
차원이동! 그런거 있잖아~?
갑자기 놀란거 이해해! 그래서 내가 넬라하고 아리아리를 구하기 위해 안내하고 있다는 말씀?
아리아드네: 음... ... (눈을 끔뻑이다 여태껏 있었던 일을 회상했다.)
펠리체: 그런데~.. 음.
넬라하고 아리아리하고 다시 돌아오면
나를 잊어버리게 되나봐.
이거 나도 방금 알게된거라서 조금..조금 놀랐는데
음...
드루아넬라: 우음... (피자를 우물거리며 생각에 잠긴다)
펠리체: 뭐 그래도 다시 만날 수 있는 거니까~
사실 내가 꼼짝 없이 죽는 줄 알았다니까?
하핫~
아리아드네: ...대체 뭘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되는 건데...? (제 미간을 꾹 누르곤 얕은 한숨을 내뱉었다.)
드루아넬라: 흐으음....? (못마땅한 듯 미묘하게 목소리가 낮아졌다)
펠리체: 뭐어~ 약속이였으니까? 나를 담보로한..?
아리아드네: 누구랑...?
펠리체: 모르는 사람..?
드루아넬라: 모르는 사람 막 따라가고 이상한 약속 하고 그러면 어떡해!
펠리체: 으음~ 자세한건 몰라도 지금 이렇게 안내할 수 있는것도 그 모르는 사람 덕분이니까~
드루아넬라: (못마땅...)
펠리체: 어쩔 수 없었는걸!
아리아드네: 맞아! (못마땅2...)
펠리체: 히잉...
그래도 그래도...?
나도 익시온이고.. 넬라도 익시온이고.. 아리아리도 익시온이니까...
뭐 잊어버려고 다시 친해지면 그만 아니겠어~?
아리아드네: ...예전의 추억을 똑같이 쌓을 순 없는 거잖아.
드루아넬라: 허어어...널 잊어버리는 건 우린데? 난 그러기 싫은데.
리츠, 그 이상한 사람 지금 옆에 있어? 좀 바꿔봐 봐.
펠리체: 으으음음~~
그렇긴해도~ 나는 아리아리하고 넬라를 다시 만나고 싶은걸
그리고 그 이상한 사람은 이미 여기에 없어서 바꿔줄 수 없달까!
드루아넬라: (못마땅...!)(탁자에 손가락을 대고 탁탁탁 두드리기 시작한다)
펠리체: 나는 정말.. 정말...
아리아리하고 넬라를 좋아하니까...
...
아리아드네: 우리도 당연히 널 좋아하니까 이러지, 바보야... ...
어쩌자고 그런 약속을 해버린 거야?
상의도 없이. (꿍얼꿍얼)
드루아넬라: 맞아! (책상 쾅!!)
아야야
펠리체: (놀램!)
괜찮아!?
드루아넬라: 리츠 때문에 화나서 안 괜찮아!!
아리아드네: (보일 리는 없겠지만 마구 고개를 끄덕거린다!)
펠리체: (힝...)
구하지 못하는건 싫은걸....
다시 못보는것보단 이게 더 좋으니까...
(개미구멍으로 들어가는 목소리)
드루아넬라: (한숨을 푹 내쉬며 남은 피자를 입 안으로 꾹꾹 욱여넣는다)
아리아드네: 혹시 속은 걸지도 모르니까 그러지. (투덜투덜...)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펠리체: 흠~ 속인거면 잔뜩잔뜩 혼내줘야하는데!
...
다시 만날 수 있을거야. 분명
내가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응?
드루아넬라: ... ...만날수야 있겠지만... ... (바지 주머니에 접어 넣었던 쪽지를 꺼내어 펼쳐본다. 어쩐지 불안하더라니.)
아리아드네: ... ... (넬라를 바라본다. 의견을 묻기라도 하는 듯 시선을 맞추다가) ... 그래.
드루아넬라: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 눈을 들었다. 어쩌고 싶어요? 입 모양으로만 묻는다.)
아리아드네: (저렇게 말하는 걸 보면 정말로 방법이 없나봐. 입모양을 벙긋거렸다.)
드루아넬라: (한숨을 푹 내쉬고는) 그럼 이제 우린 어디로 가면 되는데?
펠리체: (한동안 말이 없다가 무언가 닦는 소리가 나더니) 나가서!
나가서.. 시계를 기준으로 왼쪽에 있는 길로 가면 나올 수 있어!
드루아넬라: 흐음...반대편 길로 가면?
펠리체: 반대편?
어어....
어...
괴물들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아리아드네: 괴물들? (눈 깜빡...)
드루아넬라: 괴물? (너무 대놓고 수상한데)
아리아드네: 여기에 뭔가 살긴 사나...? (미심쩍다는 목소리톤이다)
펠리체: 아무튼 왼쪽길로 와야해!
드루아넬라: (눈빛 스으윽...)(반대쪽 길...함가?)
아리아드네: (아아안될것같다...)
(하지말라는 덴 이유가 있지 않을까?)(질끈)
드루아넬라: (슬픔...)
일단 나가요, 그럼. (핸드폰을 집어서 아리아드네 손에 들려주고 함께 피자 가게를 나선다.)
아리아드네: (혹여나 통화가 다시 끊어져버릴까, 조심스럽게 휴대폰을 받아들고 몸을 일으켰다.)
(왼쪽으로 쪼르르..)
피자가게 밖으로 나오면 옅은 안개와 두 갈래의 길이 남아있습니다.
아리아드네는 왼쪽으로 걷습니다.
드루아넬라: (머뭇거리며 오른쪽 길을 돌아보다가 느리게 아리아드네를 뒤따라 간다)
드루아넬라 또한 왼쪽으로 걷습니다.
펠리체: 있지... 도착▒▒면 ▒▒가게에서 다시 ▒▒....
점점 핸드폰이 꺼지기 직전의 상태가 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화면이 지직거리고, 흔들리면서 불안감이 조성됩니다.
드루아넬라: (멈칫, 발을 멈추었다.)
아리아드네: 어어? 배터리가 없나? (황급히 화면을 살핀다.)
그 순간입니다.
왼쪽 길에서 수많은 연기 형상 무리가 나타납니다.
문득 악세사리가게에서 봤던 안개들이 떠오릅니다.
그것들과 같은 것들일까?
……..
연기 형상들은 당신들이 있는 지도 모르고 그저 지나칩니다.
당신의 몸에서는 누군가의 향이 납니다.
그 누군가는 이 장소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저들은 이곳에 없는 누군가의 향을 전혀 맡지 못한 것 같습니다.
어쩐지 보호 받은 기분이 듭니다.
그러나 찰나, 핸드폰이 완전히 꺼집니다.
……………..
드루아넬라: (잔뜩 긴장한 채로 아리아드네의 손을 꽉 쥐었다.)
아리아드네: (잡은 손을 마주 꽉 쥐었다.) ... ... 휴대폰은 꺼진 것 같아. (혹여나 들릴새라 작게 소곤거린다.)
드루아넬라: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고 시선을 발치로 미끄러뜨렸다.)
당신의 눈앞에는 길이 보입니다.
안개가 이제 완전히 걷히고, 알록달록하고 예쁜 거리만이 남았습니다.
담쟁이 넝쿨과 색색깔의 건물들…….
이대로 앞으로 나아가면 아마도 안전히 집에 도착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펠리체는……?
문득 펠리체의 목소리가 떠오릅니다.
다시, 다시 만나요. 닐스야드 세 블록 앞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갈까요?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불가능하지만 소원해볼까요?
드루아넬라: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미적미적 뒤를 돌아본다.) 정말 이 길이 정답일까요?
아리아드네: ... ... 음...
나는 펠리체를 믿어. (불안한 표정이었지만 대답은 망설이지 않았다.)
다시.. 만날 수 있을거야.
드루아넬라: ... ... (아리아드네의 어깨에 팍 얼굴을 파묻었다.)
아리아드네: (토닥토닥...)
(부축해서 걷는다.) 괜찮을거야.
드루아넬라: ...네. (다시 고개를 들었다.)
둘은, 앞으로 걸어나가나요?
아리아드네: (걸어나간다.)
드루아넬라: (타박타박 따라간다)
나가면 피자 가게에 갈까요.
그래서 같이 피자도 먹고, 이번에는 자신이 쓰는 향수를 펠리체에게 추천해줘도 좋을 겁니다.
좋은 생각을 해야죠.
그래야 웃으며 만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런데 서서히 기억이 사라집니다.
펠리체가 어떻게 생겼더라.
어떤 목소리를 냈더라.
핸드폰 전화상에서의 목소리를 기억하려 애써도
갑자기 막막하기만 합니다.
어떤 언어를 썼고, 어떤 문장을 구사했더라.
그리고 당신이, 펠리체를 어떻게 생각했더라…….
…….
그가 누구죠?
둘은 문득 거리의 소음에 정신을 차립니다.
닐스 야드의 행인들이 당신의 주변을 스쳐 지나갑니다.
둘의 뒷골목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유명한 피자 가게가 보입니다.
....
맞아, 점심을 먹기로 했었죠.
파스타..를 먹기로 했었는데.
왜 피자가게 앞인걸까요?
아리아드네: ... ...어라? 왜 여기 왔더라? (멀뚱)
드루아넬라: ...? 어, 여기 파스타도 팔던가요?
피자 가게에서 파는 치즈 오븐 스파게티는 대체로 맛있더라고요~ 치즈를 잘 써서 그런 거려나?
아리아드네: 스파게티... 정도는 팔겠지만. (당신의 대답에 고개를 끄덕이곤) 좋아해?
드루아넬라: 편식은 안 하는걸요~! (헤헤 웃으며) 아리아드네도 괜찮죠?
아리아드네: 응...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무언가 개운치 않은 기분에 고개를 계속 갸웃거리곤) 그럼 여기로 결정할까.
드루아넬라: 좋아요! 그럼 포테이토 피자 한 판이랑~ 치즈 오븐 스파게티 하나? (둘이서 다 먹을 수 있을지 양을 재어보는 표정으로 자연스레 줄에 합류했다)
아리아드네: (꾸닥꾸닥) 남으면 포장해달라고 하지 뭐...
줄에 서 있던 드루아넬라의 어깨를 누군가 두드립니다.
드루아넬라: ?
(슥 돌아본다)
익숙한 얼굴. 하지만 낯선 얼굴입니다.
어째서인가 한 손에 핸드폰을 들고
어쩐지 젖은 낯으로 당신을 향해 웃어 보입니다.
아리아드네: (마주 돌아보았다. 젖은 낯을 의아하게 바라보다가) ... ...?
???: 안녕하세요~?
있죠~ 미안한데 피자 가게에 같이 갈 수 있을까요~?
먹고 싶은 피자가 있어서요!
처음보는 사람이지만, 어째서인지 거설해선 안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리아드네: (울고 싶을 정도로 먹고 싶은건가...? 얼빠진 생각이 들었지만 당신의 그런 표정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지가 않았다.)
드루아넬라: ...? (아리아드네를 돌아보고는) 괜찮아요!
아리아드네: ... ... 포테이토 피자? (아무 생각없이 단어를 중얼거리곤)
괜찮아요... 으응.
드루아넬라: 여자친구한테 바람 맞았어요~? 왜 울고 있어요~ (샐쭉 웃으면서 가방에서 손수건을 꺼내준다)
???: (조금 놀란 눈으로 아리아드네를 빤히 보고는 해맑게 웃어보였다.) 다행이다!
앗, 그게~ 너무 보고싶었던 사람을 만나서.. (손수건을 받아서 눈가를 닦아냈다)
고마워요~?
..혹시 내일도 시간 괜찮아요? (여전히 밝은 미소로)
아리아드네: 내일... 음, 내일도 주말이라서. 괜찮은데.. 너는? (넬라를 바라본다.)
???: 이것도 나름 인연인데~ 괜찮으면 저랑 같이 놀러가지 않을래요?
드루아넬라: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하며 낯선 이의 어깨 너머로 아리아드네를 바라보았다가) 내일이요? 어디 보자...타임 시프트가... (핸드폰을 켜 스케줄러를 확인하고는)
괜찮아요! 아무 약속도 없네요~
???: 다행이다~
그럼 내일 3시 어때요?
3시 닐스 야드 세 블록 앞에서...
그 사람은 해맑게 웃으며 한 손을 내밉니다.
드루아넬라: 세시? 점심은 먹고 만나는 걸로 할까요? (태연하게 태꾸하며 가볍게 악수를 하고 손을 놓았다.)
아리아드네: (눈을 끔뻑이며 고개를 끄덕인다. 이상하다, 평소에는 이정도로까지 아무 경계심이 안 들진 않는데.)
펠리체: (가볍게 고갤 끄덕이며) 응! 내 이름은 펠리체에요
익숙하면서도, 조금은-
간지러운느낌입니다.
드루아넬라: (느리게 눈을 깜빡이고는 금방 다시 미소를 지었다.) 저는 드루아넬라. 드루아넬라 에베르 라고 해요.
아리아드네: 그리고 저는 아리아드네 록벨이구요. (자신도 따라 가볍게 악수했다.)
악수 뒤로 가벼운 잡담을 이어갔습니다.
그러고보니, 아리아드네하고 드루아넬라는 같은 향수를 썼던가요?
비슷한 향이 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아리아드네: (평소에 아무것도 안 뿌리는데...)(킁킁...)
드루아넬라: (익숙한 향기라 전혀 눈치를 못 채고 있다)
이 향수는 서로가 쓰는 향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향기는 어째선지...
드루아넬라: (하지만 아리아드네한테서 향수 냄새가 나는 건 낯설다) 아리아리, 오늘 향수 뿌렸어요?
이런 취향이었던가? (킁킁)
앞에 있는 저 사람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드루아넬라: 흠... (펠리체 흘끔)
아리아드네: 음... 아니? 어딜 지나오면서 향기가 퍼진거려나.
(펠리체 흘끔...)
펠리체: 응~?
(방긋!)
착각일까요?
오늘 처음 만난 사람인걸요
하지만, 향수의 이름을 알고 있다면
추천해주고 싶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루아넬라: 이거 어디서 많이 맡아본 건데...어느 브랜드였더라? (곰곰...곰곰...)
펠리체: 뭐가요~?
드루아넬라: 향수요~ (가디건 소매를 걷어 제 손목을 펠리체에게 내민다.) 향 좋죠?
아리아드네: 비싼... 느낌이였는데... (약간 마시멜로우 같은 기분이었어요 느낌으로 관자놀이를 짚었다...)
드루아넬라: 으응, 그쵸? 좀 비싼... ...아!
펠리체: (마시멜로우하는 아리아드네 보고 푸핫 웃다가 조심스레 고갤 숙여 향을 맡는다.) 흠~
드루아넬라: 루치아, 그 브랜드 신상 라인이었어요. 얼마 전에 샘플을 받았던 것 같기도~
펠리체: 루치아...
드루아넬라: 어때요? 향수 뿌리는 거 좋아하면 한 번 사보는 거. 펠리체씨한테 잘 어울릴 거 같은걸요~ (웃으며 손을 몇 번 팔랑팔랑 흔들고는 소매를 다시 내렸다)
펠리체: (오묘한 표정이지만 입꼬리를 올리며) 나 그 향수 좋아하는데~ 좋아요. 한번 사봐야겠어요!
맛있는 피자와 즐거운 대화를 끝으로 피자가게를 나섭니다.
이제 3시를 넘어가고 있는 시간이네요.
거리의 끝에서 펠리체는 고개를 돌려 아리아드네와 드루아넬라를 바라봅니다.
펠리체: 약속 잊지 말아요~?
내일
닐스야드 세 블록 앞에서
멀어지는 펠리체의 뒷모습을 보면
조금, 눈믈이 날 것 같기도 합니다.
펠리체가 내뱉는 그 언어가 왜 그리 친근한지 알 수가 없습니다.
..
.
END :: 세 블록 앞에서 만나
...
..
.
다시 추억을 쌓자
우리들은
항상 함께니까
[닐스야드 세 블록 앞에서 만나]
KPC :: 펠리체
PC :: 드루라넬라 에베르, 아리아드네 록벨
END :: 고마워, 다시 만날 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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