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0 플레이로그입니다.
테스트세션이며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시나리오 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천 하룻밤의 종막]
오늘은 한 주의 끝에 가까워지는 목요일입니다.
봄인데도 벌써 여름처럼 내리쬐는 햇살...
제 실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긋지긋하게 꽂혀오는 제 형제의 잔소리
거기다 일도 예상했던 것과 달리 잘 풀리지 않아 오늘은 상당히 피곤한 하루였습니다.
얼른 집으로 돌아가 푹 쉬고 싶네요.
집으로 들어가는 문을 연 순간, 당신은 시야가 바뀐 것만 같은 착각이 듭니다.
...아니, 착각이 아닙니다.
자신은 분명 문을 열었는데 이미 침대 위에 앉아 있고, 방은 제 방과도 구조나 인테리어가 상당히 다릅니다.
그리고 바로 깨달은 것은, 시야가 이상하게 무척 뚜렷하다는 점입니다.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주위를 둘러보자 이곳은 저택 같습니다.
상당히 넓고 조용한 공간입니다.
드루아넬라: ...?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집이 아닌데. (침대에서 내려와 다소 느릿한 발걸음으로 방 안을 크게 한 바퀴 빙 돌았다.)
.........
당신이 작게 중얼거리는 순간..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집이 아닌데.
...?
이건 당신의 목소리였던가요?
???: 어?
어?
???: (놀라서 방 안에 거울이 있는지 찾아본다.)
주변에 거울같은건 보이지 않습니다. 있는건 서랍장과 책상, 창문과 옷장정도입니다.
??? 관찰력(후각)다이스
???:
Value: | 85/42/17 |
Rolled: | 37 |
Result: | Hard |
...이 익숙한..
희미하지만 몸에서 느껴지는 이 향수는
바로 누구인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서면, 손에 무언가 쥐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펠리체: ...? (손을 펴서 그것을 확인한다.)
손을 피면 보이는 작은 녹음 라크리마 입니다.
펠리체가 자주 사용하던 녹음 라크리마와 닮아 있군요.
펠리체: 이게... ...뭐야. 펠리체?
또렷한 목소리, 억양은 자신이지만... 목소리만큼은 그라는 것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펠리체: (당황해서 제대로 된 반응을 할 수가 없다. 가만히 녹음 라크리마를 쥐고 내려다보다가 눈가가 시큰해지는 걸 느끼고 눈을 꼭 감았다.)
꾹 쥐었던 녹음 라크리마가, 달칵- 하는 소리와 함께 재생됩니다.
라크리마를 재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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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라, 안녕?]
[잊었을..려나. 모르겠네. ]
[많이 놀랐을거라 생각하는데. 이건... 아직 빠져나가지 못해서 연락을 하려면 어쩔 수 없었어.]
[여기가 어딘지는 나도 잘 몰라. 의뢰중에 갑자기 정신을 잃었는데 눈을 뜨니까 여기지 뭐야.]
담담하면서도 조금 떨리는 목소리는 한번 헛기침을 하고, 이어집니다.
[돌아가는건 걱정 하지 않아도 괜찮아. 이 녹음기가 끝날 쯤이면 알아서 돌아가게 될거야.]
[일단.. 지금 간단하게 말할게.]
[나, 아마 죽을지도 몰라. 눈을 뜨고나서 얼마 안되었을때, 어떤 어둠의 마도사랑 내기를 했어. 그는 날 어떤 이유에서든 죽이려고 하는 것 같았거든.]
[천일야화라는 이야기를 알아?]
[하루에 한 가지씩 이 세상에 들어본 적 없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해주는 대신 유예시간을 달라고.]
[꽤 오래살았지 나? ]
작게 웃는 소리가 들립니다. 정말 그게 웃는 소리일지 아니면.. 무언가를 숨기기 위해 그러는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아무튼, 넬라의 도움이 필요해. 책상 위에 종이하고 펜을 뒀어. 이렇게 몸을 바꿔서 이야기 하는게 괜찮다면 그렇다고 적어줘.]
[다른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걸 적어도 좋아. 그럴 시간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할 이야기는 끝이야.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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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크리마는 금방 멈춥니다.
라크리마를 들은 펠리체(드루아넬라) 아이디어 다이스.
펠리체:
Value: | 90/45/18 |
Rolled: | 70 |
Result: | Success |
Value: | 90/45/18 |
Rolled: | 79 |
Result: | Success |
천일야화가 무엇인지 떠오릅니다.
천일야화
샤리아 왕이 왕비의 부정에 충격을 받아 매일 밤 처녀와 잠자리를 갖고 날이 밝으면 그 처녀를 죽였는데, 그 나라 재상의 딸이자 영리한 세헤라자데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자진해 왕을 섬기며 천일하고 하룻밤동안 이야기를 이어간 것입니다.
책에 결말은 잘 기억나지 않네요.
이제 어떻게 할까요?
펠리체: (들은대로 책상 위에 종이와 펜이 있는지 확인한다.)
책상 위에는 가지런하게 놓여진 A4용지만한 크기의 양피지와 검은펜이 함께 올려져 있습니다.
펠리체: ...진짜였어...? (좀 성급하게 펜을 쥐고 종이에 꾹꾹 글씨를 눌러쓴다. '리츠, 무사한 거지? 오래 살았지 같은 소리 하지 말고. 어떤 도움이 필요한 건데? 뭐든 할게. 얼른 돌아와, 다들 기다리고 있어.'
종이에 답장을 적고 고갤 돌려보면 어느샌가 집에 돌아와 있습니다.
집은 드루아넬라가 아침에 나갔을때와 차이는 없을 것 같군요.
마치 조금 전의 순간이 꿈처럼 아른거립니다...
그러나 손에 놓인 쪽지가 꿈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드루아넬라: (눈을 깜빡거리다가 손에 쥐여진 쪽지를 내려다본다.)
쪽지 안에는 삐뚤삐뚤한 글씨체로
[흑발에,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 같은 아름다운 남자.]
라고 적혀져 있습니다.
.....어느새 해는 저물었습니다
집에 도착하기 전, 이미 노을로 물들었으니 그렇게 많은 시간이 지난 것 같진 않습니다.
지금 이시각에는 지난 천여일을 되짚어보는 것 과 천일야화를 찾아본느 것 정도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드루아넬라: (계속 마음에 걸리는 천일야화 라는 것에 대해서 더 자세히 찾아보기로 한다.)
천일야화에 대해 라크리마에 검색해보면, 책의 결말에 관한 것들이 나옵니다.
대체로 천 하룻밤을 보낸 왕이 더 이상 살인을 그만두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대표적인 것 같지만 천 하룻밤의 이야기를 듣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그녀를 죽이는 결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쩐지 불안감이 드네요.
이리저리 검색하다보니 시간이 늦었습니다. 슬슬 자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드루아넬라: (찜찜한 표정으로 침대에 누웠다.)
드루아넬라 지능다이스
드루아넬라:
Value: | 90/45/18 |
Rolled: | 71 |
Result: | Success |
찜찜한 저녁입니다. 잠이 오기보다는 예전이들이 떠오릅니다.
펠리체가 사라지기 전부터 실종사건이 많았다는 것이나...
실종사건이 펠리체 이후 뚝 끊겨서 현재는 수사가 종료되었다는 것...
펠리체를 마지막으로 본 사람은, 넬라와의 약속장소와 반대로 뛰어가는걸 봤다는둥
..... 그런 일들을 떠올리다가 잠에 듭니다.
잠에서 깨어나면 세상은 변함없이 돌아가고, 창밖을 보면 사람들은 앞을보며 걸어가고 있습니다.
혼란스럽고 지친 당신과 달리 사람들은 아무 일 없다는 듯 평화롭고 한결같습니다.
왜 그 사람과 당신에게만 이런 비극이 일어났을까요.
그래도 당신은 일어나야겠지요.
그나마 아직 살아있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
영영 손에 닿지 않을 곳으로 떠나기 전까지.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돌아가는 법이니까요.
오늘도 발도란으로 향하나요?
드루아넬라: (주섬주섬 채비를 하고 어제와 같이 펠리체를 찾으러 나선다.)
드루아넬라가 나가기 전, 켜놓았던 통신라크리마에서 뉴스가 들립니다.
[오늘 공고문에 예고한 테러 사건이, 여러 길드의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어 살인이 일어나기 전 범인을 검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들은..]
아이디어 다이스
드루아넬라:
Value: | 90/45/18 |
Rolled: | 75 |
Result: | Success |
익명으로 공고문을 올려보는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런 허무맹랑한 이야기에도 관심을 기울이고는 하는 곳이니까 말이죠.
그러나 실종사건에 관한 자료가 많지는 않습니다. 조금 찾아보는건 어떨까요?
눈에 띄는 장소에 편지를 두거나 어제처럼 바뀌기 전에 쥐고 있다면 그 역시 편지를 볼 수도 있겠죠. 한 번 시도해봐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드루아넬라: (그러고보니 공고문이...)(잠시 생각하다가 책상 앞에 앉아 다시 편지를 쓴다. '리츠. 볼 수 있단 걸 전제로 쓸게. 지금 네 상황을 좀 더 알려줄 수 있겠어? 나한테 보내줬던 거랑 비슷한 정도로 짧아도 괜찮으니까. 꼭 구해주러 갈게.' 그리고 편지를 손에 꼭 쥐었다.)
정성스레 쓴 편지를 쥐었습니다.
펠리체가 언제 몸을 바꾸게 할지는 모르겠군요.... 이제 무슨일을 할까요?
드루아넬라: (공고문을 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아보러 간다!)
마도사에 관한것이라면 평의회쪽으로 가보는 것이 좋겠죠?
마도법률기관이기도 하니까요!
드루아넬라: (그렇다! 그럼 평의회로 가보기로 한다!)
드루아넬라는 평의회로 향합니다.
평의회는 평소보다 조금 더 바쁜모양새입니다.
이리저리 움직이는 의원들이나, 정리하는 직원들은 잔뜩 서류를 들고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드루아넬라: (일단...창구 같은 게 있으려나? 물어보려면 헬프 데스크가 필요할 것 같으니 찾아본다)
평의회의 들어가면 보이는 데스크에는 여기저기서 걸려오는 통신라크리마를 건들이던 직원이 고개를 듭니다.
직원: 네, 무슨일로 찾아오셨나요?
드루아넬라: 안녕하세요. 저, 공고문을 좀 내고 싶은데 혹시 조건이나 내용이 명시된 계약서 같은 게 있을까요?
직원: 아 공고문이요? 잠시만요.. 관련창구는....(걸려오는 연락라크리마에 눈을 떼지 못하며)
드루아넬라: ...? 바쁘시면 일단 그 일부터 처리하셔도 돼요.
(멋진 스마일)
직원: 아앗... (두근)(?)
그럼 잠시만 기달려주시겠어요?
드루아넬라: (끄덕끄덕)
직원은 빠르게 연락 라크리마를 연결합니다.
직원: 아, 네... 이번에도 모방범죄요? 네. 알겠습니다.
관련 서류는 전서구를 통해 보내드릴게요.
직접 오시는거라면 3층으로 부탁드릴게요.
직원은 몇마디와 함께 라크리마를 내립니다.
직원: 네, 필요하신게 . 공고문이였죠?
드루아넬라: 네에. (고개를 끄덕인다.)
직원: 요즘 사건이 많다보니 다들 많이 작성하시더라구요 (몇가지를 적어 쪽지를 건네준다.) 2층에 직원에게 보여주시면 도와드릴거에요.
드루아넬라: (쪽지를 받아들고 웃으며 고갤 끄덕인다.) 아 그리고, 하나만 더 여쭤봐도 될까요? 방금 연락 온 그...모방 범죄라는 건 뭔가요~?
직원: 아... 모방범죄요?
최근에 인기를 끄는 소설을 따라 발생하는 범죄들이 늘어났거든요.
때문에 지금 긴급회의도 몇번이나 열고 있고...
(곤란한듯 웃어보인다.)
드루아넬라: 저런...고생이 많으시겠어요. (아주 유감이라는 표정을 짓고는 화이팅해주었다.) 혹시 그 소설의 제목이...? 뭔가요?
직원: (작게 끄덕인다.) [행운의 그림자] 라는 소설이에요.
드루아넬라: 그렇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하루 되세요! (스마일!)(쪽지를 쥐고 2층으로 호다닥 향한다)
드루아넬라는 2층으로 향합니다.
2층에는 일반인도 몇명 보이는 것 같네요. 모두 공고문을 쓰러온걸까요? 여기도 꽤나 북적거립니다.
드루아넬라: (번호표를 뽑고 얌전히 앉아서 기다린다. 사람들 이야기하는 거나 들으면서...)
드루아넬라의 번호는 '22'번 입니다. ....2번째 순서로군요.
드루아넬라 듣기 다이스
드루아넬라:
Value: | 60/30/12 |
Rolled: | 39 |
Result: | Success |
"안타깝게 되었어... 그런일이.."
"그 소설. 꽤 인기가 많은데 나도 재밌게 읽었다니까?"
"여기에 작성해주시고.. 공고문은 게시판..."
여러 목소리에 섞여들립니다.
....조금 기다리다보면 곧 차례가 옵니다.
직원: 22번 손님
드루아넬라: (호다닥 다가간다.) 안녕하세요~
직원: 어서오세요~
드루아넬라: 공고문을 좀 내고 싶은데, 혹시 조건이나 비용 등에 대해서 들을 수 있을까요?
직원: 공고문이로군요. 조건은 마도사확인절차를 통하여 정식길드에서 활동중인 마도사인지 확인 후, 비용은 기간에따라 달라져요.
그리고.... 작성해주실 계약서와 공고문 내용양식도 작성하셔야하고..
작성은 처음이신가요?
드루아넬라: 네에, 처음이에요!
직원: 일단 성함과 길드이름을 여기에 작성해주시고... 계약서에 서명부터 해주세요. 그리고.. 이 파일에는 공고문 내용을 작성하시면 되고... (여러 문서를 꺼내서 파일에 넣어준다.)
드루아넬라: (고개를 끄덕거리며 주섬주섬 파일들을 받아들었다. 이름 드루아넬라 에베르...길드 익시온...계약서 읽어보고 서명도 하고...)
직원: (얌전히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공고문 작성해주시면 확인절차 후 통신라크리마와 셀레스티엘 게시판등에 올라갈거에요.
드루아넬라: 아, 내용에 관해서는 혹시 내일 다시 방문해도 될까요? 최대한 긴 기간 동안 노출시키고 싶어서, (최장기간 계약에 체크한 계약서를 보여준다) 내용을 좀 자세히 보강해야 될 것 같거든요.
직원: 네, 그렇게 하세요! (고개를 끄덕이며 영업용 스마일)
드루아넬라: 감사합니다. (마주보고 스마일☆) 좋은 하루 되세요~
평의회에서 꽤 긴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점심이 조금 지난 시간이로군요.
드루아넬라: 핫. 시간이...
(점심 뭐 먹을까 생각하며 평의회를 나선다. 일단 서점부터 들러서 그 소설을 한번 찾아봐야겠어.)
드루아넬라는 서점으로 향합니다.
평일이면서도 카운터 쪽에는 사람이 꽤 붐빕니다.
책은 가나다 순서로 정리되어 있으며, 베스트 셀러는 상당히 안쪽에 진열되어 있습니다.
드루아넬라: (요즘 잘 팔린다고 했던 것 같으니 안쪽으로 가서 베스트 셀러 코너에서 <행운의 그림자> 를 찾는다.)
드루아넬라 자료조사 다이스
드루아넬라:
Value: | 90/45/18 |
Rolled: | 96 |
Result: | Fail |
Value: | 90/45/18 |
Rolled: | 12 |
Result: | Extreme |
Value: | 90/45/18 |
Rolled: | 27 |
Result: | Hard |
(아 왜자꾸 클릭이 여러번 ㅈ되는거야)
자료조사는 삼세판이다
드루아넬라: (ㅋ ㅋㅌ ㅋㅌㅌ ㅋㅌ ㅋ)
조금만 뒤적거려도 행운의 그림자라는 소설은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달이 그려진 표지로군요.
드루아넬라: (내용을 살펴본다!)
내용은 부유하진 않지만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가족 중 한 사람이
어느 날, 지속적으로 자신의 집에 있는 액자 뒤에 괴물이 살고 있다는 환각을 보게 되면서 시작합니다.
괴물은 그에게만 지속적으로 말을 걸어 주변 사람들을 해치는 걸 재촉하며
혼란스러워하면서도 소중한 사람들을 해치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과 상처 입을지도 모르는 데도 불구하고
그를 감싸는 사람의 감정에 대한 묘사가 절정입니다.
또한 후반으로 갈수록 소중한 사람에게도 손을 뻗는 괴물의 모습에 아주 숨막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그런데 마지막 페이지를 펼치자 다음에 계속이라는 글자가 나옵니다.
다음 권은 아직 안 나온 걸까요...
드루아넬라: 아직 완결이 안 났네...
(일단 카운터로 가서 책을 계산한다.)
직원: 어서오세요. (계산하며) 요즘 많이들 사가시네요. 300쥬엘입니다.
드루아넬라: (가격을 지불하며 허허 웃는다) 그러게요~ 베스트 셀러 코너에 있더라고요. 직원 분도 읽어보셨어요?
직원: 저는 아직요. 친구가 추천해주신해서 다음에 읽어볼려고해요! (봉투에 담아 건네준다.)
드루아넬라: 그러셨구나.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책이랑 평의회에서 받은 파일이랑 바리바리 싸들고...점심을 먹으러 간다.)
넬라는 품에 잔뜩안고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는 도중, 뒤에서 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세상에, 오랜만입니다!"하고 경쾌하게 말하는 이는꽤 익숙한 얼굴입니다.
드루아넬라: 응? (돌아본다)
자세히 보니 전에 한 번 취재하러 온 적 있는 기자입니다.
펠리체가 실종되었을 때, 인터뷰를 원한다며 찾아왔었죠.
썩 인터뷰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지만 덕분에 사건에 대한 정보를 얻을 때 도움이 되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번에는 무슨 일로 찾아온 걸까요?
드루아넬라: 아, 그...기자님.
안녕하세요~ 이런 곳에서 다 뵙네요. 점심 시간이신가봐요~
카이즈: 하하~ 네 그렇습니다!
그렇기도 하고...
그게 믿을만한 정보통에게 2년전 실종된 사람이 갑자기 나타난 것 같다는 제보를 받았거든요.
그래서 다시 조사를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씨익 웃으며)
드루아넬라: ...? 실종 된 사람이라면...
기자님.
점심 사드릴까요?
카이즈: 그거 괜찮죠!
안그래도 뒤에 있는 카페에 샌드위치가 먹고 싶었던참이거든요.
드루아넬라: (웃음웃음) 더 비싼 거 드셔도 괜찮은데~ (기자 옆으로 총총총 다가간다)
카이즈: (홧홧 웃으면서) 샌드위치를 워낙좋아해서요!
(발걸음을 카페로 향한다)
드루아넬라: 네에 그래서...실종 사건이라면 그, 그 사건 말하는 건가요?
카이즈: 네, 2년전에 있었던 그 사건이요. 8명의 실종자가 있었던
드루아넬라: 세상에...실종자가 다시 나타난 건 어떻게 아신 건가요?
카이즈: 하핫!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믿을만한 정보통에게 들었다고!
그래서 좀 찾아봤는데 말입니다.
사건 파일을 살펴보다가 신경쓰이는점을 발견했다 이거 아닙니까?
바로... 실종 장소입니다.
드루아넬라: 장소?
카이즈: (잠시 두리번 거리면서 사람들을 보다가)
네! 그 실종 장소가 비슷한거에요.
셀리스티엘 내에서 일어난 사건이란건 모두 알고 있지만.ㅣ...
(뒤적뒤적하면서 꼬깃꼬깃한 지도를 꺼낸다.)
(그리고 빨간펜을 꺼내서 하나하나 동그라미 8개를 그리고... )
(선을 쭉쭉쭉 그어버린다!)
드루아넬라: (들여다본다)
카이즈: 자자! 여기 보십쇼...여기를 지나서 가면... (선을 그어 제일 선이 가까운 곳을 콕콕찍는다.)
마도학교와 먼 곳이지만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길목입니다.
수로도 지나가는 곳이고...
바로 여기 근처라 이말입니다!
드루아넬라: 어어...
사람이 많은 곳에서 사라졌다구요?
카이즈: 사라졌다고 해도 말이죠
목격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다들 어딘가로 뛰어가고 있었다...
이런식으로만 말해줘서
자세한건 알 수 없습니다.
드루아넬라: 그렇...죠.
카이즈: 그러고보니.. 2년 전에는 이 지역에서는 그 탓에 흉흉한 소문도 돌기도 했습니다.
드루아넬라: 소문도요? 아, 하기야...제대로 수사도 진척되지 않으니 그럴만도 하네요.
어떤 소문이었는데요~?
카이즈: 사람을 잡아먹는 그림자!
드루아넬라: (그림자?)
카이즈: 뭐 그냥 갑자기 사람들이 그림자속으로 빨려들어간다
드루아넬라: (품에 들고있던 <행운의 그림자>를 내려다본다.)
카이즈: 이런식으로 소문이 났습니다만...
일단 실종사건이 줄이어 일어나서 이 근처 학교에서는 조기하교를 시키거나, 일찍 집에 들어가는 일이 많아졌습죠.
(시간을 확인하더니) 이만 먼저 가보겠습니다!
드루아넬라: 앗, 네에.
카이즈: 그리고~ 기브 앤 테이크 아니겠습니까? (흘끔보더니)
드루아넬라: ...?
카이즈: 나중에 무슨 단서라고 찾으시면 저에게도 알려주셔야해요?
하하!
드루아넬라: 아~ 오~, 오오...물론이죠~!
카이즈: 좋아요. 좋습니다~
그나저나 대단하네요, 저는 그럴 만한 사람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2년도 넘게 실종된 사람이 아직까지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만으로 그렇게 찾아다니는 것 말이죠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 말이에요.
드루아넬라: 아하하...그야 뭐...펠리체라면 살아있을 게 분명하니까요.
카이즈: 하핫~ 당신이 그럼 지금 그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사람이지 않나요?
이크, 말이 많아져 버렸군요. 그럼 내일 다시 연락하겠습니다!
기자는 팔을 붕붕 흔들면서 멀어집니다.
핸드아웃이 추가되었습니다.
드루아넬라: (손 마주 흔들어주다가 돌아서서 샌드위치 와삭와삭...) 실종장소라...
와삭 와사삭...
드루아넬라: (와삭 와사삭 하면서 2년 전 펠리체와 만나기로 했던 약속 장소로 향한다.)
약속 장소는 평범한 길거리입니다. 큰 건물은 별로 없고 시장이나 길드에서 먼 곳은 아닙니다.
드루아넬라: (목격자들의 증언대로 약속장소에서 반대쪽으로 걸어가본다.)
뚜벅뚜벅.... 반대쪽으로 걸어갑니다.
반대쪽으로 걸어가면 길드나 사람 많은곳에서 멀어집니다.
한산한 공터가 있는 곳이나 산과 들이 보이기도 합니다만
옆으로 꺾으면 또 북적거리는 길거리가 나옵니다.
드루아넬라: 흐음...
(주위를 계속 유심히 살피면서 쭉 걸어본다. 더이상 길이 없거나 눈에 띄는 뭔가 나올 때까지)
......다양한 건물들이 보입니다만, 딱히 눈에 띄는건없네요.
오래 걷고 있다보면 점점 해가 기울어갑니다.
집에 갈려면 꽤 시간이 걸릴텐데
드루아넬라: 슬슬 돌아가야겠네...
(집으로 방향을 틀었다.)
드루아넬라는 집으로 돌아갑니다.
해가 저물 즈음, 당신이 늦지 않게 집으로 돌아가면 아직까지 집은 조용합니다.
조용한 집은 지난 날 동안 늘 겪어왔던 모습인데도 당신은 어쩐지 아무도 없는 집에 묘한 허전함을 느낍니다.
고작 하루.
천 일에 가까운 시간 동안 모습을 드러낸 건 어제 하루뿐인데도 그 단 하루에 돌이 떨어진 수면처럼 정처없이 흔들려 다시 이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잠시 상념에 잡혀 있으면 어느새 당신은 어제와 같은 장소에 당도해 있습니다.
손에는 어제와 같은 라크리마 대신 쪽지가. ...
그래요, 이것이야말로 현실이겠죠.
다시 그를 구하고 만난다는 희망을 놓을 수 없는....
쪽지엔 상냥한 걱정의 말이 앞줄을 차지합니다.
[잘 잤어? 식사는 제대로 하고 있고?]
이어진 내용은 많이 길진 않습니다.
[오늘 쪽지를 쓰는데 신기한 기분이 들었어.]
[내내 나 혼자 살아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처음 이 주문을 쓸 때만 해도 내가 잘 살고 있는 넬라에게 폐를 끼치는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다시 이렇게 말을 전할 기회가 있다니. 그것만으로도 이렇게 가슴이 크게 뛸 수 있다니, 하고.]
[그러니까, 결과가 어떻게 되더라도... 후회는 하지 않을 것 같아.]
[물론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게 최선은 다하겠지만.]
[쓸데없는 얘기가 길어졌네. 하루만에 뭔가를 찾는 건 역시 힘들지? 조금 쉬다 가. 심심하면 조금 둘러봐도 좋고. 아, 괜찮다면 내일은 조금 더 일찍 부를지도 몰라.]
[물론 이 저택 안이라면 열리지 않는 방 빼고 전부 찾아다녀서 딱히 볼만한간 없을 것 같지만 머리가 좋은 넬라라면 무언가를 찾을 수도 있을지도 모르니까.]
[아, 그리고 이 방 밖도 괜찮지만 이 저택 밖으로만 나가지 마. 이상한 것들이 잔뜩이거든.]
[그럼, 안녕. 나중에 봐.]
쪽지의 내용은 이것으로 끝입니다.
간단하게 답을 하고 방을 조금 둘러볼까요?
펠리체: ' 나는 너 없어서 잘 못 지내. 잘 하고 있으니까 너무 불안해하지 말고, 나 이제 요리 많이 늘었으니까 같이 밥 먹을 날만 기다리면 된다니까. 알았지? 너야말로 무리하지 마. 나 더 열심히 노력할게. 드디어 뭔가 손에 잡힐 것 같거든. 내일 또 봐. '
(쪽지를 잘 접어서 손에 쥔 채로 방 안을 둘러본다.)
방 구조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책상과 서랍장, 옷장이 있습니다.
다만 창문만 달리 커튼으로 쳐져 있습니다.
펠리체: (커튼을 살짝 젖혀서 창 밖을 살핀다. 위험하다고 했으니 나갈 생각은 없지만...)
밖에는 사람 같지 않은 생물체가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하늘도 자신이 살던 곳과 달리 이상하고 기묘한 색입니다.
정말 다른 세계라는 실감이 등과 함께 신화생물을 발견하고 말았습니다.
펠리체: 뭐야 여긴...
펠리체(드루아넬라) 이성판정.
펠리체:
Value: | 80/40/16 |
Rolled: | 44 |
Result: | Success |
끔찍한 무언가들이 하늘을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기분이 몰아치기 시작합니다. 1d8 다이스
펠리체: =
rolling 1d8
()
3
3
이성 -3
펠리체: (커튼을 확 닫았다.)
커튼은 거칠게 닫힙니다
펠리체: (책상부터 살펴보기로 한다.)
책꽂이에 책이 여러 권 꽂혀 있고 책상 위에는 과자나 마실 게 놓여 있습니다.
음식은 거의 손대지 않은 것 같습니다.
펠리체: (본능적으로 책에 먼저 손을 뻗는다)
: =
rolling 1d2
()
2
2
눈에띄는 책들 중 손 떼가 많이 탄 듯한 책을 집습니다.
상당히 두껍고 이해하기 어려워보이는 책입니다.
펠리체: 무슨 책이지...? (책을 넘겨본다.)
팔랑팔랑 넘겨보면 다양한 마법에 관한 이야기들이 적혀져 있습니다. 전체를 다 읽고 이해하려면 족히 한 달은 걸릴 것 같습니다.
알고 싶은 것을 찾아 목차를 훑어 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펠리체: (그럼 목차부터 살펴봐야겠다! 이 책 들고갈 수 있으면 좋을텐데(...))
목차가 허벌나게 많습니다..... 관문어쩌구... 단도...페어리....교환....
이것저것 잔뜩 적혀 있습니다. 목차만해도 엄청나군요
펠리체: (왜 이렇게 많아 이거...)(그림자에 대해 찾아본다;)
목차에는 그림자에 관한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펠리체: 어라. ...있을만하다고 생각했는데...
(몸을 바꾸는 마법에 대해 찾아본다)
팔랑팔랑...
딱히 비슷해보이는 마법은 없네요.
앗!
뒤바뀜이나 정신교환에 관련된 페이지를 찾았지만
어째서인지 그 페이지만 찢겨 있습니다.
펠리체: 흠...리츠가 찢었나. (책을 덮어서 제자리에 꽂아두고 다른 책을 살펴본다.)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 입니다.
펠리체: (혹시 책에 뭔가 있을까 싶어 빠르게 파르륵 넘겨본다.)
책을 훑어보면 군데군데 메모지가 여러 개 떨어져 나옵니다.
[어렸을 적에 읽었던 어린 왕자를 다시 읽었다. 어렸을 때는 어린 왕자에게 집중했는데 지금은 장미꽃이 계속 생각난다.]
[어린 왕자가 자신이 살던 곳에 두고 온 장미꽃. 나는 누군가에게 오랜 시간이 지나도 다시 찾을 만한 사람이었을까.]
[어린 왕자가 부럽다. 자신을 기다릴 존재가 있는 건.]
[나는 모래너머로 사라진 어린왕자처럼 사라지는 걸까.]
… 같은 내용입니다.
펠리체: 천일씩이나 찾고 있는데...당연한 얘길...
(메모지 밑에 '당연하지 ㅇwㅇ' 라고 쓰고 책을 책상 위에 펼쳐둔다.)
책을 올려두자 다시 원래의 방으로 돌아와 있습니다.
방은 여전히, 손에 놓여 있는 종이 하나 빼고 손끝 하나 달라지지 않은 모양새입니다.
자신이 있을 곳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어쩐지 그런 생각이 듭니다.
드루아넬라: (메모지가 파랑새 배경인 보양이다)
쪽지를 펼쳐보면 그 안에는
[저 곳으로 떨어지기 직전. 낯선 느낌의 새하얀 방. 창문 너머로 높은 마도학교가 보이는 곳이었어.]
라고 적혀있습니다.
드루아넬라: 마도학교가 보이는 곳. 새하얀 방. (쪽지를 꼬옥 쥐었다.)
해가 저문지 꽤 된 것 같습니다.
방안은 어째서인지 평소보다 조금 쌀쌀한 느낌이 듭니다.
드루아넬라: 오늘따라 좀 춥네. 옆구리가 시려서 그런가...
홍이가 호 해주었어요
드루아넬라: (무언가에 호 받은 느낌이다)
(책상에 앉아 포스트잇을 꺼냈다. 냉장고 안에 들어있는 음식 목록, 옷장 안에 있는 옷들 같은 걸 잔뜩 써서 집안 여기저기 붙여둔다. 마지막으로 자기 방문에 '여기 우리집이야 펠리체' 라고 써서 포스트잇을 딱 붙여뒀다.)
차근차근 적은 포스트잇을 방문 앞에 붙여둡니다.
이제 슬슬 잠들 시간입니다.
드루아넬라: (뽀한테 먹이 주고 나서 침대로 꾸물꾸물 기어가서 엎어져 잔다.)
(뽀? 뿌다 뿌)
뽀!
드루아넬라: (뽀쪽(
드루아넬라가 침대에 누우면 심란한 마음과는 달리 금세 잠에 빠져듭니다.
눈을 뜨면 언제나와 같은 아침입니다. 햇살이 눈을 찌르고 오늘은 드디어 주말입니다.
이제 어떤 하루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오늘은 두 곳 정도를 방문할 수 있습니다.
펠리체가 조금 일찍 마법을 사용한다고 했으니 말이에요.
드루아넬라: (일단 공고문을 얼른 작성한다. 2년 전 실종사건과 관련한 제보는 아무거나 좋으니 다 받는다, 흑발에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처럼 아름다운 마도사가 범인으로 추정된다 등등등)
(다음으로는 <행운의 그림자> 를 꺼내서 작가를 확인한다.)
공고문을 작성합니다. 흑발에 이세상 사람이 아닌 것처럼 아름다운 마도사....
작가이름을 살펴보면... [루치아] 라고 적혀 있습니다.
드루아넬라: (작가에 대해 검색해본다.)
통신라크리마를 통해 검색하면, 작가에 관한건 제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책에 후기만 줄줄이 뜨는군요.
필명인걸까요?
드루아넬라: 으음...출판사에 전화를 해봐야 하나...
(일단 시간이 없으니 평의회로 가는 길에 연락하기로 하고 집을 나선다.)
오늘 집을 나섭니다. 오늘 하늘은 꽤 맑네요.
평의회로 향할까요?
드루아넬라: (평의회로 간다!)
평의회
오늘도 북적거립니다
드루아넬라: (2층으로 향해서 번호표를 뽑고 기다린다. 기다리는 중에 <행운의 그림자> 출판사에 전화해서 작가에 대해서도 물어보자)
출판사에 전화하면 "여보세요?" 라고 금방 전화를 받습니다.
드루아넬라: 아, 안녕하세요~ 저 <행운의 그림자> 작가님에 대해 좀 여쭤볼 게 있어서 전화 드렸습니다만~
"아~ 네. 루치아 작가님 말씀하시는거죠?"
"무슨일이신데요?"
드루아넬라: 다름이 아니라 제가 그 분의 작품에 아주 큰 감명을 받아서, 팬레터를 보내드리고 싶은데 작가님이 필명이신지 관련된 정보가 아무것도 공개되어 있지 않더라구요~
혹시 작가님 댁의 우편번호를 좀 알 수 있을까요?
"아, 작가님이 사생활공개를 많이 꺼려하셔서 저희쪽으로 보내주시면 따로 보내드리고 있어요! "
드루아넬라: 혹시 개인적 인터뷰도 받지 않으시나요?
멀리서 15번 손님! 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네 따로 인터뷰도 저희가 전달해주는 방식올 해드린답니다."
드루아넬라: 제가 익시온 소속 길드원인데, 다음 권에 관련해서도 꼭 직접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요. 사라지는 그림자에 대해 제가 정말 전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그러시면 작가님 쪽에서 제게 컨택을 할 수 있도록 요청을 드리는 정도도 안될까요? (일어나서 창구 쪽으로 걸어간다)
"일단 제가 말씀전달해드릴게요."
드루아넬라: 네에, 감사합니다. 제 연락처는 OOO-OOOO, 아니면 익시온 길드의 드루아넬라 에베르 쪽으로 연락 주시면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창구 앞에 도착해서 준비해온 서류들을 내려놓는다.)
"네 알겠습니다~"
직원은 가볍게 인사를 하고 서류들을 살펴보면서 도장을 찍는다던가 기계에 넣어 확인하는 등 하는 작업을 합니다.
드루아넬라: (전화를 끊고 일 처리가 되는 걸 기다린다)
직원: 드루아넬라 에베르.. 익시온 소속이시로군요. 아마 오후가 지나면 바로 노출이 되실거에요.
드루아넬라: 앗, 네! 엄청 빠르네요~
직원: 확인되었습니다. 비용청구는 노출 후 4일 내로 부탁드려요
드루아넬라: 지금 바로 지불할게요. (지갑 주섬주섬)
직원: 네~ 그럼 최대 기간 노출이니까.... 300만 쥬엘입니다.
드루아넬라: (카드를 건넨다)
직원: (빠른결제 빠른일처리 이것이 직원이다 포스)
드루아넬라: (와우 데단해)
직원: (카드를 되돌려준다) 여기 있습니다. 관련 문의는 1층 데스크에서 부탁드려요. 조심히 가세요~
드루아넬라: 네~ 좋은 하루 되세요!
(평의회를 나오면서 카이즈한테 전화를 걸어본다. 연락 주고 받았었으니 연락처가 남아있겠지)
"뚜르르르..."
"달칵-"
카이즈: 네~ 카이즈입니다!
무슨일이세요?
드루아넬라: 안녕하세요 기자님~ 드루아넬라 에베르입니다!
카이즈: 아~~ 네네 에베르씨!
드루아넬라: 기브 앤 테이크라고 하셨었죠? 드릴 말씀이 있어서 전화 드렸는데...혹시 오후에 시간 좀 비시나요?
카이즈: 오, 좋습니다! 기대되는군요!
조금 늦은 오후에 괜찮을 것 같은데...
드루아넬라: 으음, 늦은 오후...되려나...그럼 ~ (펠리체와 만나기로 했던 약속 장소)에서 만나요. 정확히 몇시쯤이면 될까요?
카이즈: 아 그쪽이면 좀 금방 가겠군요!
그럼 4시쯤 어떻습니까?
드루아넬라: 네, 그럼 그때 뵈어요.
카이즈: 네 알겠습니다! 그럼 이만
전화는 금방 뚝하고 끊깁니다.
드루아넬라: 바쁘신가...
그러고보니....
어제, 기자가 했던 이야기나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것들을 종합해보면
그럴듯한게 나올지 모를 것 같습니다.
자료조사 혹은 아이디어 다이스 (어려움성공)
(어려운성공)
드루아넬라:
Value: | 90/45/18 |
Rolled: | 87 |
Result: | Success |
(아직인가보다)
흠... (가물이가물이)
그럼 자료조사를 굴려볼까요?
드루아넬라:
Value: | 90/45/18 |
Rolled: | 20 |
Result: | Hard |
굿
드루아넬라: (됐나보다)
새하얀 방과 고층 빌딩들이 보이는 곳.
그리고 출입이 제한되지 않은 곳에 2년 전에 있었던 건물이라는 것을 한꺼번에 종합하면.....
[하임스 호텔] 이라는 곳과 [병원]이 전부일 것 같네요!
드루아넬라: (곰곰...곰곰곰...곰곰...)
이건...동전으로 정할 수밖에 없다.
(주섬주섬 동전을 꺼내들었다.) 앞면이면 호텔 뒷면이면 병원...!
좋아! 1이면 호텔, 2면 병원! 1d2 다이스!
드루아넬라: =
rolling 1d2 가즈아
()
1
1
(호텔쪽으로 총총총 이동한다)
호텔
하임스 호텔
20여 층까지 있는 호텔입니다.
전부 둘러 보려면 오늘 하루종일 돌아봐도 모자랄지도 모릅니다.
<지능>롤을 사용해 실종된 날짜에 누군가가 있었던 곳을 찾아보면 한결 수월할 것 같습니다.
당시 출입한 사람들 중 남자고 연예인처럼 잘생긴 남자를 찾아보면 더 쉬울지도 모릅니다.
드루아넬라: (마도학원이 호텔의 어느 방향에서 보이는지 일단 창문으로 확인하고 나서 카운터로 향한다.)
직원: 네 어서오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드루아넬라: 안녕하세요. 혹시 2년 전 투숙객 기록을 좀 열람해주실 수 있나 해서요.
직원: 기록열람이요? 아 죄송하지만... 2년이 지났다고 해도 고객의 정보를 함부로 발설할 수는없습니다..
드루아넬라: 아, 그러니까, ...요즘 모방 범죄가 계속 일어나고 있는 거 아시죠.
직원: ..? 어, 그런 이야기를 들은 것 같기도 하네요
드루아넬라: 다름이 아니라 제가 찾고 있는 투숙객이 그 사건의 용의자 선상에 올라있거든요. (허리를 숙이고 아예 비밀얘기를 하는 것처럼 속닥거린다.)
직원: 용,,,용의자요? (벌벌)
드루아넬라: 저는 익시온의 길드원이고 이건 제게 맡겨진 의뢰이기도 합니다. 협조 좀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심각...한...얼굴.)
심각한 드루아넬라... 설득다이스!
드루아넬라:
Value: | 45/22/9 |
Rolled: | 22 |
Result: | Hard |
직원: (호달달달 떨고있다..) 세세상에...당연히 협조해드려야죠...!
(헐레벌떡 기록일지를 들고온다)
드루아넬라: (멋진...미소...!) 감사합니다.
관련 있을 법한 호실은 1107호와 1715호, 1903호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직원은 일지를 보며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전달합니다.
1107호는 일주일 정도 호텔에 머무른 남자가 있었고, 당시 실종 시기와도 비슷합니다.
아주 잘생겨서 인기가 많았지만 정작 호텔을 꽤 오랫동안 비워 얼굴을 본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합니다.
1715호는 당시에 머무르는 사람은 없었지만 이상하게도 그 날, 그 호실에서 무언가가 떨어져 있었다 말합니다.
1903호는 1개월 정도 장기 숙박하던 고객이 있던 곳입니다.
숙박 시기는 실종 사건이 일어나던 시기의 3일 전부터 머무르기 시작했으며 실종 사건이 끝나고도 열흘 정도 더 머물렀다고 합니다.
또한 이 곳에 머무르던 이는 낮에는 방을 비웠다가 저녁 전에는 거의 꼭 들어왔다고 하더군요.
또한 이 호실들의 옆방들은 거의 다 비워져 있어 어떤 일이 일어나도 주변에서 알기 힘들 거라고 합니다.
현재는 반대로 1715호실을 제외하고 다른 두 방은 비어있습니다.
직원: (호달달달) 더 필요한 자료가 있을까요 선생님..?
드루아넬라: 이 정도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협조 감사드립니다. (안심을! 주려는! 환한 미소!)
직원: (울먹) 네...! 꼭 잡으시길 바랄게요..! 조심히 가세요..!
드루아넬라: (손 흔들어주고 비교적 아래층인 1107호부터 향한다)
아래층인 1107호로 향합니다.
1107호는 문이 굳게 닫혀있군요.
그러고보니... 여기 호텔은 카드로 작동하는 시스템이던 것 같습니다.
드루아넬라: (나는 직원에게 방의 키 카드를 받아왔을까?)
넬라는 고객이 있는 1715실 말고는 똑똑하 받아왔다.
드루아넬라: (다행이다;)(카드 슬래시해서 열어본다.)
새하얀 이불과 하얀 벽지, 은은한 오렌지색 조명이 보이고 방 중앙에는 갈색 원목 테이블이 놓여 있습니다.
왼쪽에는 커다란 TV와 작은 냉장고가, 오른쪽에는 작은 서랍장이 있습니다. 바닥에는 다소 난해한 문양이 그려져 있습니다.
드루아넬라: (일단 창밖으로 마도 학원이 보이는지 확인한다.)
창 밖으로는 마도학원이 보이긴 하지만... 성에 반절쯤 가려져 있습니다.
드루아넬라: 흠...가려져서 보이는데... (고개를 갸웃하며 바닥의 문양을 살핀다. 혹시 아는 거려나?)
으음.... 그냥 평범한 고급스러워 보이는 문양입니다.
드루아넬라 집에서도 비슷한 벽지를 사용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루아넬라: 이건 별 거 아니고... (서랍장을 열어본다.)
서랍장는 가지런히 펜 두개와 새것으로 보이는 포스트잇이 들어있습니다.
드루아넬라: ...하긴 호텔인데...2년 전이나 되는 사건의 실마리가 남아있는 것도 이상하긴 하지...
(그래도 혹시 모르니 테이블을 살펴본다.)
테이블 위에는 사용하지 않은 고급스런 향초가 놓여져 있습니다.
드루아넬라: 흠... (포스트잇을 꺼내와서 펜으로 기록한다. 하임스 호텔, 1107호 1715호 1903호. 리츠, 기억나는 게 있다면 셋 중 어느 쪽인지 써줘. 그리고 루치아 라는 사람을 알아? 가명인 것 같긴 하지만 혹시 모르니까.)
드루아넬라는 호텔물품을 막 썻어요
드루아넬라: (포스트잇 한 장 정돈 괜찮다)
그렇습니다. 예쁘게 썼어요
드루아넬라: (넬라가 그렇게 정했다!)
응....!
드루아넬라: (옆눈)(별 거 없는 것 같으니 1903호로 올라가본다)
1903호 올라갑니다.
흠 여기도 크게 다른것 없군요. 방안에 가구는 비슷비슷합니다.
드루아넬라: (창문 밖으로 마도 학원이 보이는지 확인한다.)
창 밖에 마도 학원이 정면으로 보입니다.
드루아넬라: (포스트잇에 끄적끄적 이어 적는다. 1107호 - 마도 학원이 성에 절반쯤 가려짐, 1903호 - 마도 학원이 정면으로 보임.)
끄적끄적 적어내립니다.
드루아넬라: (일단 왔으니 방안을 좀 뒤적뒤적 뒤져본다)
관찰 다이스
드루아넬라:
Value: | 85/42/17 |
Rolled: | 90 |
Result: | Fail |
(침침)
흠....
거기서 거기구먼...
드루아넬라: 거기서 거기네...
거시기 다 비슷해보입니다
드루아넬라: (들어가진 못하겠지만 1715호로 가본다.)
1715호실 앞입니다.
문은 단단히 잠겨져 있군요
드루아넬라: (방향으로 유추해보았을 때...이 방 창문에서 마도 학원은 어떻게 보일까 상상해본다)(나의 오지는 공감각 능력!)
오지는 공감각능력을 사용해보자..!
곰곰....
아이디어 다이스!
드루아넬라:
Value: | 90/45/18 |
Rolled: | 54 |
Result: | Success |
Value: | 90/45/18 |
Rolled: | 50 |
Result: | Success |
흠... 여기서도 절반정도 보일 것 같습니다
드루아넬라: (포스트잇에 1715호실 - 절반 정도 보일 것 같음. 투숙객이 있어서 여긴 못 들어가봤어 라고 적는다)
(혹시 모르니까 내려가서 다시 카운터로 가서 혹시 투숙객의 이름이나 연락처도 남아있는지 물어보자.)
직원: 어디보자..... 네 성함은 따로 받아두고 있어요
드루아넬라: 어떤 이름들인가요?
직원: 1107호실은.. [메이 로웬]씨구요. 1715호는.... [카일 아베만]씨...1903호는 [프리오 아네스]씨네요!
드루아넬라: (포스트잇에 스스슥 받아적었다.)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덕분에 흉악한 범죄자를 잡을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직원: 다행이네요! (화사해짐)
드루아넬라: 아, 이 세분 다 남성 분이셨던 건 맞는 거죠?
직원: 글쎄요...2년 전이라서....
드루아넬라: 그렇군요. 오늘 정말 감사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찡긋!)
직원: 네! 들어가세요~
드루아넬라: (이제 슬슬 시간일 것 같으니 카이즈와의 약속장소로 호다닥 뛰어간다)
약속장소로 후다닥 가던중
연락 라크리마를 통해 하나의 편지가 도착합니다.
드루아넬라: 어? (편지를 확인한다)
발신인은 [트리샤]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자네가 뭘 원하는지 알고있어.]
라는 내용입니다.
문득 오늘 올렸던 공고문이 떠오릅니다.
드루아넬라: 응? 트리샤라니...누구...
아.
혹시 그걸 말하는 걸까요?
드루아넬라: (드루아넬라 에베르입니다. 공고문 보고 연락 주신 분이십니까?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시다면 연락할 방법을 전달해주세요. 라고 답장한다.)
의아함을 안고 쪽지에 답장을 하면 상대방은 기다리고 있었던 것 마냥 빠르게 답합니다.
오늘은 조금 바쁘니 자세한 걸 알고 싶다면 내일 어느 카페에서 만나자고 합니다.
드루아넬라: (확인했다고 답장을 보낸다)
그리고 혹시 그 사람이 실종될 당시 영상 자료가 있다면 그때 이상한 문양이나 돌 같은 게 없었는지,
아니면 그 사람이나 근처에 있던 타인이 무엇을 말했는지 가능한 영역 내에서 가져와 달라고 합니다.
그럼 일단 카이즈를 만나러 가볼까요?
드루아넬라: (일단 만나러 간다)
약속장소로 가면 카이즈가 크게 팔을 붕붕 휘두릅니다
카이즈: 이쪽입니다~
드루아넬라: 안녕하세요 기자님~ (후다닥)
카이즈: 하하, 기대되는 소식이라도
물고오셧나봅니다!
드루아넬라: 용의자를 좀 추려낸 것 같아요!
카이즈: 호오.. 용의자를요!?
드루아넬라: 저도 믿을만한 정보통이 좀 있거든요. (그냥 웃는다.)
카이즈: 하긴 에베르가는 대단하죠 (웃으며 넘어가곤) 그래서 어떤내용입니까?
드루아넬라: 펠리체가 실종될 때 그 옆에 있었을 확률이 높은 세 사람의 이름을 알았어요. 가명일 수도 있겠지만...
카이즈: 세 사람?
드루아넬라: 네. 세 사람이에요. 메이 로웬, 카일 아베만, 프리오 아네스.
이 중 흑발에 아주 아름다운 얼굴을 한 남자가 있을텐데...아마 그 사람이 범인일 거라고 생각해요.
어때요, 완전 대박 소식이죠!
카이즈: 메이 로웬.. 카일.... 프리오.... (끄적끄적) 흑발의 아주 아름다운 얼굴 남자...?
(일단 고개를 끄덕입니다.) 믿을만한 정보통이라면, 이거 거의 좁혀진거 아닙니까?
특종이구만이거.. (중얼)
드루아넬라: 이거 다른 기자님들께는 전혀 알리지 않은 사실이라구요. 그런데...기사 내기 전엔 사실 관계부터 명확히 해야겠죠...?
(카이즈의 양손을...꽈아악 모아서 쥔다.) 뭘 도와주셔야 할지...좀 감이 오시나요 기자님?
카이즈: 그렇습니다~ 그게 중요하죠! (탁 소리나게 수첩을 닫는다.)
하핫 좋아요. 제가 한번 정보좀 모아보겠습니다. 2년 전 그 셋의 행방을 말씀하시는거죠?
또한 진짜일지 아닐찌
(아닐지...)
드루아넬라: 그렇죠! 호텔 숙박부에 기재된 이름이라 가명일 가능성도 있지만...
카이즈: 가명이라고 해도 이 카이즈기자의 손을 빠져간 사람은 없습니다 하하!
그럼 최대한 빨리 찾아보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에베르씨! (잡은팔 붕붕붕)
드루아넬라: (붕붕부부붕) 잘 부탁드립니다 기자님~
카이즈: 하핫! 그럼 지금부터 찾아보실까! 그럼 다음에 연락드리겠습니다아~~ (달려가면서 외침)
정말 빠르네요...
기자는 저멀리 사라졌습니다..
드루아넬라: (사람이 어떻게 저 속도로 뛰지)
눈을 깜박이면 오늘도 어제의 그곳입니다.
펠리체: ...앗.
손에는 더 이상 라크리마나 쪽지 같은 게 없습니다.
어제 보지 않은 장소들을 볼 수 있습니다. 방은 여전합니다.
창문 쪽에는 마찬가지로 커튼이 쳐져 있고 겉으로 보기엔 크게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지만..책상 위에 못 보던 종이 하나가 놓여 있습니다
펠리체: (종이를 확인한다.)
[그거 기대되는걸? 그럼 다음번에는 스튜해줘! 나 넬라가 해주는 스튜가 먹고싶어졋거든 알겠지? 그렇다고 너무 무리하지 말고. 걱정하고 있으니까 말이야. ]
펠리체: (밑에다 적는다. 스튜 같은 거 이젠 눈 감고도 할 수 있어! 내가 널 위해 하는 일이 무리일 리가 없잖아~ 뿌도 네가 그립대. 얼른 돌아와.)
(그리고 서랍장을 살펴본다.)
서랍장에는 절반정도 쓴 포스트잇이 들어있습니다.
펠리체: 절반이나 어디다 쓴 거지? 혼자 있는 게 아니었나...
(옷장을 열어본다.)
옷장에는 평소에 입고 있었던 옷이나 잠옷으로 보이는 옷도 따로 잇네요
펠리체: (뭔가 숨겨놓은 상자 같은 게 있나? 뒤적뒤적)
옷장에는...나니아가 연결되어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펠리체: (실망이다 이세계)
?
펠리체: (방 밖으로 후딱 나가보자)
(흠흠;)
방 밖으로 나오면 한산한 복도와 닫혀있는 방들이 반깁니다.
그리고... 천장에서 하늘 하늘 종이 한 장이 떨어집니다
펠리체: ? (종이를 받아본다)
[허구와 현실의 경계가 흐려질 때, 진실의 문은 열린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펠리체(드루아넬라) 관찰 다이스
펠리체:
Value: | 85/42/17 |
Rolled: | 76 |
Result: | Success |
Value: | 85/42/17 |
Rolled: | 26 |
Result: | Hard |
뒷면에 무언가 적혀져 있던 것 같았는데
펠리체: 응? (종이를 뒤집어본다.)
[가장 저지르기 쉬운 죄는 가장 소중한 것을 죽여 달의 이면에 사는 괴물에게 먹이로 주는 것.]
[그렇지만 이런 곳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찾을 수 없을 테니까 대체품 정도로 하지. 이 정도면 괜찮지?]
펠리체: 무슨 소리지...
방 밖은 펠리체의 말대로 하나의 방만 잠겨 있고, 그 외의 방은 열려 있습니다.
단, 사람이 거의 살고 있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듯 창고와 부엌, 서재 외에는 별로 볼 게 없는 것 같습니다.
펠리체: (방을 여기저기 열어보다가 드디어 휑하지 않은 창고를 발견하고 들어선다.)
잡동사니들이 많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 방을 포함해 지나온 방들은 대체로 다 깔끔하네요.
한가해서 찾기 쉽게 다 정리라도 해둔 걸까요?
펠리체: 리츠 많이 심심했구나.
(창고를 뒤적뒤적...)
펠리체(드루아넬라) 관찰 다이스
펠리체:
Value: | 85/42/17 |
Rolled: | 80 |
Result: | Success |
특별한 건 별로 눈에 띄지 않습니다.
드루아넬라와 펠리체를 닮은 인형이나 장난감 상자, 작은 조각상들이 보입니다. 또한, 장난감 상자에는 희미하게 무언가 적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펠리체: (뭐라고 쓰여있는거지? 살펴본다.)
[문학은 현실의 모방이다.]
펠리체: ...모방...
(인형들을 품에 안고 창고를 나서서 서재로 향한다.)
책들이 빼곡히 꽂혀있는 서재입니다. 입구 쪽에는 책을 읽을 수 있는 소파와 테이블이 존재합니다.
뒤에는 커다란 액자가 있네요. 사람 키 만한 크기입니다.
테이블 위에는 이름 없는 책 한 권이 놓여 있습니다.
펠리체: (테이블 위의 책부터 살핀다.)
새하얀 백지입니다. 아니, 본인이 직접 작성하는 책의 형태를 띄고 있네요. 일기인 것 같습니다.
살펴볼까요?
펠리체: (살펴본다!)
[이 곳에 온 지 3일째, 잊지 않기 위해서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남자가 말한 기어드는 혼돈이라는 것도, 이 공간도 전부 이해할 수 없었지만 보이지 않는 오랜 것들로 통하는 관문이 이 곳으로 오게 한 건 알 것 같았다.]
[4일째, 방을 전부 둘러보았다. 특별한 건 없다. 아무것도.]
[5일째, 부엌을 찾았다. 아직 다른 곳은 좀 무서워서 내 방과 부엌만 다니고 있다. 칼은 플라스틱 칼밖에 없다. 자살할까봐 위험한 건 전부 치워둔 걸까.]
[9일째, 서재에 갔다. 이상한 주문들이 적혀 있는 책을 찾았다. 그리고 액자 뒤에 빈 공간이 있는 걸 찾았다. 어디로 연결된 통로 같진 않다. 아쉽다.]
[10일째, 서재를 보다, 넬라가 생각났다. 조금 그립다.]
[12일째, 창고에서 넬라를 닮은 인형을 찾았다. 인형 같은 거 별로 안 좋아했는데 조금 좋아질 것도 같다.]
[16일째, 창고에서 작은 단도를 찾아냈다. 가져와 침대 밑에 숨겨뒀다. 그 남자가 찾을까봐 심장이 쿵쾅거렸다.]
[아파서 며칠동안 일기를 쓰지 못했다.]
초반은 대부분 무언가를 발견했거나 알았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라 빠르게 넘기다가, 한 페이지에서 손이 멈춥니다.
[하도 이야기가 떠오르 않아 넬라와 있을 때의 일을 아무렇게나 지어냈다. 그 남자는 그 이야기가 마음에 든 눈치였다.]
[자신의 존재자체를 놓쳐버려 하루하루 미쳐가는 남자와 그를 찾는 친구의 이야기. ......이 이야기만은 결코 비극으로 끝나게 두지 않아.]
[처음 제안이 생각났다. 이야기를 해주겠다고 했을 때, 남자는 희극이든 비극이든 좋으니 광기에 찬 이야기가 좋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그 남자는 왜 그런 이야기를 좋다고 한 걸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진 않지만.]
한참 빈 페이지가 나와 끝난 줄 알았으나, 계속 확인해 보면 다음 장에 이제까지의 필체보다 더 날린 듯한 글씨체로 적혀 있습니다.
[그 남자는 악마보다도 신에 가까운 것 같다. 악마는 그나마 두려워하는 게 있지만 어떤 것으로도 흠집낼 수 없는 절대적인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는 점에서 신을 떠올리게 한다.
...말도 안 돼.]
[그 남자는 악마보다도 신에 가까운 것 같다. 악마는 그나마 두려워하는 게 있지만 어떤 것으로도 흠집낼 수 없는 절대적인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는 점에서 신을 떠올리게 한다....말도 안 돼.]
[주문서를 해독하는데 성공했다. 그건 진짜다.]
[겨우 저쪽과 닿을 수 있는 주문을 알아냈는데도 쓰지 못했다. 강한 호감이나 사랑하는 상대여야만 하는 조건도 까다롭지만 만약 내가 살아있다는 게 폐가 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자꾸만 마음을 괴롭힌다. 이거, 쓸 수 있을까.]
[우선은 다른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이후 며칠동안 허탕진 것에 대한 내용이 이어집니다.
[998일이랬나, 결국, 그 주문을 썼다. 벌써 2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고 했다. 그렇지만 괜찮다고 해줘서 안심이 됐다.]
[다시 한 번 넬라를 만나고 싶어. 이번에는 직접, 내 눈으로 보고 싶다. 그래서 꼭 살아 돌아갈 거야. 내가 있어야 할 그곳으로.]
일기를 다 읽고 나면 문득 한 권의 책이 떨어집니다.
펠리체(드루아넬라) 민첩다이스
펠리체: [\(아이거아니다)
Value: | 50/25/10 |
Rolled: | 63 |
Result: | Fail |
아야!
발등에 찍히고 말았씁니다..아푸다..
펠리체: 아야;
책을 들면 종이 한 장이 빠져나옵니다.
종이에는
[그렇다면 가짜가 진짜가 되면 사람은 어떤 반응을 할까.]
라고 적혀 있습니다.
펠리체: 가짜가 진짜가 되면...
(일단 액자를 살펴본다. 뒤편에 뭔가 있다고 했었지.)
액자 뒤에는 말 그대로 빈공간이 있습니다. 그리 깊지는 않네요. 사람 한명이 들어가기에도 약간 얕습니다.
펠리체: 액자 뒤의 괴물... ...
(액자엔 어떤 그림이 들어있을까?)
달과 로켓이 귀엽게 그려져 있습니다.
펠리체: 달의 이면에 소중한 것을. 대체품.
(긁적...)
한참을 돌아보면 어느새 다시 원래대로 돌아와 있습니다.
잠시 쉬면서 통신 라크리마를 확인하면 쪽지가 와 있습니다.
쪽지는 카이즈에게서 온 것입니다.
[오늘 감사했습니다. 아 그리고 사주신 샌드위치는 잘 먹겠습니다~]
어라, 샌드위치는 무슨 이야기 일까요?
드루아넬라 아이디어 다이스
드루아넬라:
Value: | 90/45/18 |
Rolled: | 53 |
Result: | Success |
그러고 보니 오늘 방에 있었던 시간이 생각보다 긴 것이 떠오릅니다.
펠리체가 카이즈에게 잡혀있었던 걸까요?
남의 돈을 멋대로 써버리고 말이야.
드루아넬라: 뭔가 들은 게 있는건가...?
(우리 펠리체가 소꿉친구 카드 좀 긁을 수도 있지)
그리고 손에 한 쪽지가 남겨져 있습니다.
[처음 이곳에 오기 전, 새하얀 방에서 남자가 “기어드는 혼돈의 이름으로 ‘보이지 않는 오래된 것들로 통하는 관문’을 열지.”라고 했던 것 같아.]
라는 내용입니다.
드루아넬라: 좋아...
(혹시 모르니까 우리집 벽지를 보면서 호텔 바닥에 있던 그 문양도 대충 그려본다. 까먹기 전에!)
오... 드루아넬라.. 예술/공예 다이스
드루아넬라: (망했다)
Value: | 5/2/1 |
Rolled: | 91 |
Result: | Fail |
오우.....
드루아넬라: (그냥 사진기에 찍어가야겠다 이거)
예술창조했습니다.
드루아넬라: (벽지를; 찍는다;)
벽지를 사진으로 찍습니다.
드루아넬라: (이...이 창조 예술은 아직 이 시대에 이해받기엔 너무 앞서나갔다.)
앞서간 넬라의 창조능력
해가진 것도 꽤 된 것 같습니다.
잘 준비를 해볼까요? 씻거나 뿌의 사료를 챙겨주거나...
드루아넬라: (씻고...뿌 밥도 챙겨주고...펠리체한테 전할 짧은 일기도 쓴다. 그냥 간단하게 오늘 하루 있었던 일과 저쪽에서 했던 일에 대해서 정리해서. 그리고 자자!)
..?
뿌의 밥은 이미 누군가 챙겨둔 것 같네요
그옆에 작은 쪽지가 놓여져 있습니다.
드루아넬라: 어라? (쪽지를 살핀다.)
[꼭, 다녀왔어라고 말할테니까 어서와라고 이야기 해줘.]
라고 적혀있습니다.
드루아넬라: (푸히힉)
뿌, 우리 말 하나 연습할까?
어서와~ 해봐. 어서와!
뿌는 고갤 몇번 갸웃거립니다.
"넬라!"
"어서와?"
드루아넬라: 아이구 잘한다~ (쓰다듬쓰다듬)
(고로롱)
드루아넬라: (이제 자러 간다...침대에 꾸물꾸물...)
꾸물꾸물...
눈을 감고 잠에 빠져들면 까만 어둠이 당신을 덮칩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공간. 목소리조차 나오지 않는 외로운 곳.
여긴 어디일까요. 나는 왜 여기에 있을까요. 꿈이라면 깨어나야 하는데 알 순 없지만 자꾸 슬픈 기분이 북받쳐옵니다.
눈물도 수도꼭지가 열린 것처럼 계속 흘러나옵니다.
그러다 문득 그리운 목소리가 들립니다.
…… 넬라..
당신을 부르는 그 목소리에 의아함도 잠시. 그 목소리의 주인이 잊고 있었던, 혹은 절대 잊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걸 기억해냅니다.
목소리는 흐느끼듯 새어 나오다가 마침내 입을 엽니다.
오지 마, 라고.
.........................
...눈을 뜨면 세상은 환한 낮입니다. 얼마나 자버린 걸까요.
시계를 보니 시간은 벌써 한낮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드루아넬라: 헉, 이렇게 자버렸어.
(연락 라크리마를 확인한다)
연락 라크리마는 2시에 카페에서. 라고 트리샤에게 와 있습니다.
약속시간까지 1시간도 안 남았네요
드루아넬라: (후다닥 씻고 뛰쳐나간다)
이렇게 오래 자버린 적은 없는데. 그러나 찝찝한 꿈 때문인지 기분이 뒤숭숭합니다.
드루아넬라 이성판정
드루아넬라:
Value: | 80/40/16 |
Rolled: | 54 |
Result: | Success |
바쁜 나머지 금방 꿈을 잊습니다.
.............................
카페에 도착하면, 멀리서 보라색 모자를 쓴 사람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런.. 누군가 했더니, 에베르가의 꼬맹이로군."
드루아넬라: 어... (멈칫)
"잘 지낸것만은 아닌가보네."
여자는 고개를 듭니다.
보라색 머리의 노란색 눈.... 많이보지는 못했지만 지긋지긋하게 들었던 사람입니다.
펠리체의 스승. 아나스테이샤입니다.
아나스테이샤: 정말이지, 이런일에 휘말리는건 능력인가보군그래.
드루아넬라: ... (약간 머쓱한 얼굴로 슬금슬금 앞자리에 앉는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시네요.
아나스테이샤: 그래, 2년전 사건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 해줄 수 있겠어?
드루아넬라: 아, ...네. (주섬주섬 쪽지와 사진을 꺼낸다.)
일단 펠리체가 사라진 곳은 낯선 새하얀 방이에요. 창문 밖으로 마도 학원이 보이는 곳.
하임스 호텔과 병원으로 장소를 특정했는데, 병원엔 아직 가보지 못했어요. 호텔쪽 자료는 여기. 바닥에 이런 문양이 있었고 (사진을 가리키며) 리츠를 데려간 사람이 이런 말을 했대요. (펠리체가 남긴 쪽지를 가리킨다.)
아나스테이샤: (자료들을 하나씩 살펴보고 있다.) 흥미롭군. 이런 마법을 사용하다니..
드루아넬라: 그리고 이건 그냥 단순한 감이지만...요즘 베스트 셀러라는 <행운의 그림자> 라는 소설을 알고 계세요?
그 소설과 실종 사건이 관련이 있는 것 같아요.
액자 뒤 괴물, 달의 뒷편, 액자 속 그림이나 책 표지에 그려진 달 같은 거. (평소와 달리 조금 두서 없이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아나스테이샤: 실종사건에 소설이 관련되었다니? 그건 잘 모르겠는데
드루아넬라: 허구는 현실의 모방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냥...여러가지로 비슷한 게 많은 것 같아서... ...네.
아나스테이샤: (가만히 이야기를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달의 뒷편이라... 오래전부터 꽤 말이 많았지. 자네, 달의 뒷편을 본 적 있나?
드루아넬라: ... ...? 아뇨...
아나스테이샤: 하하! 가지 않으면 보지 못하는 법이지.
인간의 몸으로는 갈 수 없는 곳이지만...
대체품으로는 가능하지 않겠나?
드루아넬라: (눈을 깜빡인다.) 맞아요. 대체품. 가장 저지르기 쉬운 잘못은 소중한 것을 달의 뒷편에 사는 괴물에게 주는 것. 하지만 소중한 것을 찾을 수 없다면 대체품 정도로도 괜찮겠지, 라고...
아나스테이샤: 소중한 것? 자네에게 소중한게 뭔데?
드루아넬라: 네? 제게 소중한 것이요?
아나스테이샤: 그래. 소중한 것을 줘야하는 것 아닌가?
드루아넬라: 그건...교환인 건가요?
이미 빼앗긴 건과?
아나스테이샤: 기브 앤 테이크
그리고 대체품이라고 하지 않았나?
드루아넬라: (끄덕끄덕)
아나스테이샤: 가짜로도 오케이라면... 뭐 비슷해보이는걸 먹이로 줘도 괜찮다는거겠지.
달의 이면에 사는 괴물... 어느정도 예상은 가는군
드루아넬라: 헉. 정말요?!
그럼 전 지금부터 뭘 하면 될까요?
(손 달달달달...)
아나스테이샤: (씨익 웃으면서 자리에서 일어선다.) 내 도움을 받다니. 내 몸값은 비싸니 각오하는게 좋을거야.
가지.
그 머저리 찾으러
드루아넬라: (호다당 따라 일어선다.) 우리 리츠 머저리 아니에요...
아나스테이샤: 머저리지. 그런 마도사에게 납치나 당하고 말이지. (발걸음을 옮긴다.) 호텔로 가면 되겠어.
드루아넬라: 힝... (열심히 따라간다.)
분주히 호텔쪽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그리고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아나스테이샤는 마법을 발동합니다.
아나스테이샤: 관문의 형태는 다양하지.
그렇지만 이렇게 사람의 출입하기 쉬운 곳에 있는데 이제까지 별 일 없었던 건 관문에 어떠한 장치가 있었기 때문일거야.
아니면 여기 온 사람들이 족족 사라져서 진작에 화제가 됐겠지.
드루아넬라: (끄덕끄덕...)
먼 곳에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아나스테이샤: 자네가 보여준 펠리체의 쪽지 중에서
기어드는 혼돈과 보이지 않는 오래된 것들로 통하는 문.
이것이 필요했는데, 운이 좋았군
불어오는 바람은 천장 위로 마법진을 그려냅니다.
반짝이며 바람을 따라 빛이 떠다닙니다.
아나스테이샤는 빛을 따라 걸어갑니다.
아나스테이샤: 이쪽이야.
드루아넬라: (아나스테이샤 뒤에 바짝 붙어서 따라간다.)
도착한 곳은.. 1903호실
문을 열면 바람이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곳엔 어딘가로 이어져 있는 통로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아나스테이샤: 저것이 관문.
아마 그 머저리가 있는 곳으로 통하는 문일거야.
드루아넬라: 아. (끄덕끄덕)
들어가면 되나요?
아나스테이샤: 난 여기서 다른이가 오지 못하도록 결계를 칠 생각이야.
드루아넬라: 들어가서...데리고 나올 수 있을까요?
아나스테이샤: 그건... 너희들의 재량이지.
기억해두도록해.
지금까지 네가 찾았던 것들을
드루아넬라: (고개를 끄덕이고 활짝 웃었다.) 그럼 트리샤씨의 사랑스러운 제자 데리고 얼른 돌아올게요!
아나스테이샤: (씨익 웃는다.) 잘 부탁하지.
아나스테이샤는 방 밖으로 나갑니다.
드루아넬라: (크게 심호흡을 하고 통로로 성큼성큼 걸어들어간다.)
문을 통해 들어가면... 도착하는 곳은 펠리체의 몸으로 자주 보던 그 방입니다.
방에는... 아무도 없네요
드루아넬라: ...리츠?
(방 밖으로 나가본다.) 리츠!
방 밖에는 한산한 복도입니다.
드루아넬라: (복도를 따라 걸으며 계속 펠리체를 찾는다.) 리츠~! 데리러 왔어!
...걷다보면 창고쪽에서 우당탕하며 무언가 쓰러지는 소리가 납니다.
드루아넬라: 어.
(창고 쪽으로 달려가서 벌컥 문을 열었다.)
창고의 문을 벌컥 엽니다.
창고 안에는...
장난감 상자를 뒤집어 쓴 펠리체가 있습니다.
펠리체: 아야야...
....?
....? 넬라..?
드루아넬라: 리츠!
리츠ㅡ! 야!!!
펠리체: 어,어라..?
드루아넬라: (달려가서 와락 끌어안는다.)
펠리체: (달려오는 넬라의 허리를 끌어안으며 뒤로 우당탕 넘어진다)
어...? 넬라..? 어떻게...
드루아넬라: (한동안 아무 말도 안 하고 그저 꽉 끌어안고 있다가 벌떡 일어나 앉았다. 눈가가 약간 빨갛다.) 좋아! 이제 집에 가자!
펠리체: 어....? (동그랗게 커진 눈으로 바라보면서 손을 잡고는 자리에서 일어선다.) 응...우리 돌아가자. 집으로. 가자
드루아넬라: (머리를 마구마구 쓰다듬어주고 손을 꼭 잡았다.) 여기서 뭐하고 있었어?
펠리체: (키득키득 웃으면서 애써입꼬리를 올린다) 넬라처럼 책도 많이 읽고 이야기도 만들고... 으음, 배운것도 많고?
드루아넬라: 그래? ...아플 때 옆에 못 있어줘서 미안해. (창고 밖으로 잡아 이끈다.)
펠리체: ....미안할게 뭐가 있다고! (장난스레 툭 치고는 잠시 뒤를 돌아본다.)
드루아넬라: 왜? 뭐 가지고 가고 싶은 거 있어?
펠리체: 아, 저거 말이야 (닮은 인형들을 손가락으로 가르킨다.) 우리 닮지 않았어?
드루아넬라: 아. (웃음을 터뜨린다.) 맞아. 보고나서 좀 웃었어. ...데리고 갈까 그럼?
펠리체: (작게 키득거리면서 양 손에 인형을 든다.) 나쁘지 않지.
드루아넬라 아이디어 다이스
드루아넬라:
Value: | 90/45/18 |
Rolled: | 32 |
Result: | Hard |
허구와 현실의 경계가 흐려질 때, 진실의 문은 열린다.
문학은 현실의 모방이다.
[가장 저지르기 쉬운 죄는 가장 소중한 것을 죽여 달의 이면에 사는 괴물에게 먹이로 주는 것.]
대체품.... 가장 소중한....
드루아넬라: (대체품...모방...?)(인형 물끄럼)
드루아넬라는 인형들을 바라봅니다.
드루아넬라: 내 생각엔~ 리츠. 그 인형들은 선물해야 할 사람이 따로 있는 것 같아.
펠리체: 에엥, 선물이라니?
드루아넬라: 우리가 여기서 나가게 해주는 대가로 선물하는 거지~
펠리체: 대가? 선물?
(고개를 갸웃인다.)
드루아넬라: 응. 대가로 선물! (말이 이상한 걸 알지만 꿋꿋이 우겨본다.)
펠리체: (일단 모르겠지만 갸웃오백번 하면서 넬라에게 인형을 넘겨준다)
드루아넬라: (인형들을 한 팔에 껴안고 다른 손으로 펠리체의 손을 꼭 쥐었다. 그리고 액자가 있는 서재로 향한다.)
펠리체: (따라 손을 꾹 쥔채로 따라 걷다가 작게 웃음소리를 낸다.)
드루아넬라: ...? 왜?
펠리체: 아니....뭐랄까.. (잠시 입을 다물었다가 툭 어깨에 고갤 기댄다.) 그냥. 그냥 좋아서!
드루아넬라: (제게 기댄 펠리체를 물끄럼 보다가 저도 고개를 기울여 콩 하고 머리를 부딪친다.) 나도 좋아. 많이 보고 싶었어.
펠리체: (키득키득 웃으며 다시 고개를 든다.) 응. 앗, 내가 방해했나?
드루아넬라: 아니? 오랜만에 만났으니까, 자. (제 입술을 손가락으로 톡톡 친다.) 뽀뽀해줘.
펠리체: (한 손으로 허리를 두른채로 다른 한손으로 볼을 감싼채 쪽소리나게 입을 맞추고는 볼에도 쪽쪽 하고는 웃으며 놓는다.)
드루아넬라: (따라서 키득거리고는 서재 문을 열었다.)
서재는 어제와 같습니다.
드루아넬라: (액자로 다가가서 들췄다. 그리고 뒷편의 공간에 인형 두 개를 나란히 내려놓는다.)
인형을 내려놓고 액자를 내리면, 드르륵 거리는 소리가 멀리서 들려옵니다.
펠리체는 놀란눈으로 두리번 거리고 있습니다.
펠리체: 창고쪽에서 들렸는데..? (당황)
드루아넬라: 그래? 가볼까? (얌전히 몸을 돌려 펠리체의 등을 밀면서 서재를 빠져나온다.)
펠리체: 어어..?엥? (밀려감)
창고쪽으로 향하면, 잠겨져 있는 방이 열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드루아넬라: 저기 원래 잠겨있던 방 아냐?
펠리체: 어.... 아무리 마법을 써도 안열렸는데...?
(동공지진파워지진)
드루아넬라: (가서 열어보라고 옆구리를 꾹꾹 찌른다.)
펠리체: (아야ㅠ) (찔리며 문 열어서 안으로 들어간다..)
어두워... (팔휘적)
드루아넬라: (따라서 들어간다)
안은 온통 어둠입니다.
불을 켜야할 것 같은데...
드루아넬라: (벽을 더듬더듬...손으로 더듬는다)
(스위치가 어딨지...?")
드루아넬라 행운다이스
드루아넬라:
Value: | 80/40/16 |
Rolled: | 78 |
Result: | Success |
....달칵
불이 켜집니다.
불을 켜면 누군가가 보입니다.
까만 머리카락에 아주 아름다운 남자. 그입니다.
당황하면 그는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말합니다.
펠리체: 당신....
“생각보다 오래 걸렸네. 언제 이 방을 열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역시 직접 찌르는 건 힘들었나? 뭐, 상관없어. 어쨌든 결국 여기에 왔으니까.”
“그대로 가버렸다면 확실히 그쪽들에게는 해피엔딩이지만 그런 행복하기만 한 결말은 썩 좋아하지 않아서. 장난을 더 칠까 싶었지만!”
“여기까지 와준 덕분에 지금 난 상당히 너그럽거든. 그래서 이 방을 둘러보고 내 말에 답해주면 곱게 돌려보내주지.“
드루아넬라: (펠리체를 한 번, 남자를 한 번 보고는 어깨를 으쓱했다.) 상관 없어요.
“좋은 생각이야. 자,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마저 둘러봐야 하지 않겠어?"
그렇게 말하며 남자는 자리를 비킵니다.
방 안은 썰렁하고 조용합니다. 바닥엔 마법진이 그려져 있고, 왼쪽에는 책장이 있습니다.
드루아넬라: (책장으로 다가가 책들을 살펴본다.)
책장에는 책들이 꽂혀 있습니다. 어떤 파일과 책이 있습니다.
드루아넬라: (파일부터 꺼내어 열어본다.)
사람들의 이름과 신상 정보가 나열되어 있습니다.
드루아넬라: 어라...리츠, 이것 좀 봐. 실종자들인가? (팔락팔락 넘겨본다)
“벨리아 카나, 23세. 연인과 호기심에 어떤 모임에 가입했다가 그곳에 갇히고 나날이 미쳐가는 상황에서 동반자살. “
히스 에멘, 18세. 키가 작은 편, 혼자 살고 있음. 며칠 전부터 이상 반응을 보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실종됨
... 상당히 꺼림칙한 정보들 뿐입니다.
그런데 펠리체의 표정이 조금 이상합니다.
우선 책도 마저 읽어볼까요?
드루아넬라: ...? 왜 그래? (책을 꺼내 펼치며 펠리체를 흘끗 보았다가 다시 책으로 시선을 돌렸다.)
훑어보면 대부분 광기에 찬 인간들이 나오는 비극적인 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초반 부분이라던가 몇 개는 조금 익숙한 얘기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읽으면 읽을수록 이야기에 빠져들 것 같습니다.
문득 불길한 기분이 스쳐 펠리체를 보면 한 걸음 주춤거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드루아넬라: 리츠?
펠리체: .................
어째서....
......
드루아넬라: (책을 덮어 다시 꽂아두고는 다가간다.) 왜. 무슨 일이야.
펠리체: (입을 꾹 다물었다가 시선을 돌린다.) 그 책...에 나온 이야기... 내가 이야기 했던 것들이야.
드루아넬라: 그래? 저 사람이 기록해 둔 거 아닐까?
“맞아, 네가 말한 이야기들은 꽤 흥미로웠어. 덕분에 천 일동안 아주 지루하지 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지.”
“하지만 이렇게 멋진 이야기들을 허구로만 남겨두는 건 아깝지 않나?”
남자는 스산하게 웃다 다시 입을 엽니다.
“그래서 내가 조금 손을 보고 세상에 나오게 되었지.”
“그랬더니 사람들이 책에 나온 것처럼 자살하거나 미쳐서 죽이는 일들이 판치게 된거야.”
“너라면 잘 알고 있겠지? 미쳐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을테니.”
“ 어떤가, 의도치 않게 말 하나로 사람들의 목을 조른 소감은?”
“그래, 거기 있는 너에게도 묻지. 필명은 다르지만 계약서에 싸인을 한 건 저 아이가 될 거다.”
“소중한 사람이 누군가를 죽이는데 일조했다는 말을 평생 들으면서도 그와 함께 나갈 수 있나?”
드루아넬라: ...?
(펠리체를 한 번 보고, 남자를 본다.) 당신이 루치아 라고요?
“아니, 이 책을 쓴건 내가 아니니까"
“루치아는 저기 아둔한 친구지."
남자는 펠리체를 가르킵니다.
드루아넬라: 무슨 소릴 하는 거예요? 펠리체는 이런 기록을 남긴 적이 없잖아요. (남자를 노려보며 펠리체 앞을 가로막듯 섰다.)
펠리체: 넬라.....
"흐음~"
드루아넬라: 당신 멋대로 이야기를 기록하고, 심지어 손까지 봤다면서요? 거기 어디에 펠리체의 의도가 개입되어 있는 거예요.
"미쳐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들었지.광기의 차서 결국에는 지독한 끝을 맛봤고."
"그 끝을 만들어 결국 남은건 지금 상황이지 않은가?"
"이 내기를 시작한건 저 자였지."
드루아넬라: 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해달라고 요구한 건 당신이었죠.
난 펠리체가 그 이야기들을 실제가 되길 바라면서 만들어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상관 없어요.
"결국 답은 그거로군"
남자는 모독적이고 악의에 찬 웃음소리를 내며 박수를 칩니다.
남자는 길을 비켜줍니다.
“그게 네가 내린 결론인가. 좋아, 돌려보내주지. 그리고 이야기의 결말은 너희들의 남은 생으로 확인하도록 할까.”
남자의 말을 끝으로 무어라 답하기도 전에 우리는 다시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갑자기 피곤함이 몰려옵니다.
이제 정말로 끝… 일까요. 알 수 없지만 이제야 제자리로 돌아온 듯한 기분이 듭니다.
펠리체는 불안한 표정입니다. 그런 말을 들었으니 당연합니다.
하지만 진실이 아무리 쓰다고 해도 살아있는 이상 그걸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이야기에는 끝이 있지만 현실은 생이 끝나지 않는 이상 어느 것도 끝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으니까요.
그리고 여기까지 함께 와준 소중한 사람이 곁에 있다면 어떤 일이 닥쳐와도 견뎌낼 수 있지 않을까요.
바라지 않은 이야기의 끝은 언제나 바꿀 수 있을테니까요.
펠리체는 손을 뻗어 손을 잡고는 굳은 의지가 찬 눈으로 드루아넬라를 바라봅니다.
펠리체: ...다녀왔어,
드루아넬라: ...어서와!
어서와. ...기다렸어. (팔을 뻗어 꽉 끌어안고 어깨에 얼굴을 묻는다.)
펠리체: .....응. (꼬옥 끌어안는다.)
종막.
TRUE ENDING 종막
이야기는 막을 내려도 현실은 끝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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